역사속에 오늘, 9월/9월 2일

국내최초 다목적 경비행기 `창공91호` 개발

산풀내음 2016. 8. 10. 07:19

1993 9 2,

국내최초 다목적 경비행기 `창공91` 개발

 

우리나라 최초의 고유모델 경비행기인 `창공91`가 교통부의 사상 첫 항공기 형식승인을 받아 실용화에 돌입했다. 다목적 5인승 프로펠러기인 창공91호는1991년 첫 시험 비행을 성공하여 창공 91로 명명되었으며, 대한항공, ()삼선공업, ()한국화이버 등 3개 사가 1988 6월부터 5년 동안 순수 우리기술로 36억 원을 들여 개발한 것이다.

 

대한항공은 이전부터 초경량 항공기인 창공 1, 2, 3호기를 개발하였다. 창공 3호기는 초경량 항공기였지만 경비행기에 근접하였고 이들 성공을 배경으로 창공 21을 개발하게 된 것이었다.

교통부는 1992 7월부터 12개월 동안 기체구조 강도에 대한 안전성 검증과 시험비행 등을 거친 후 합격 판정을 내렸다. 이로써 교통부의 형식 승인 및 감항증명을 받은 최초의 국산항공기가 되었다.

창공91호는 동체길이 7.7m, 10.2m, 무게 830, 최고비행속도 시속 242㎞이며, 서울~일본 도쿄간을 논스톱으로 비행할 수 있었다.

 

대한항공은 창공 91을 공국과 대한항공 제주 비행훈련원의 초급 훈련기로 공급할 계획과 함께 수출 확대도 계획하였다. 특히 수출확대를 위해 미국 FAA 형식 승인까지 받고자 하였지만 결국 얻지 못했다. 그리고 해외 업체로부터의 생산 제의도 받아 양산을 심도 있게 검토하였지만 레저용 경비행기로는 몰라도 화물칸이 협소하다는 등의 단점이 지적되면서 최종적으로 양산에 이르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