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9월/9월 6일

아랍게릴라, 여객기 4대 잇따라 하이재킹

산풀내음 2016. 8. 15. 23:25

19709 6,

아랍게릴라, 여객기 4대 잇따라 하이재킹

 

1970 9 6일 유럽 각 도시를 출발해 뉴욕으로 향하던 여객기 4대를 연속하여 납치를 시도해 그 중 3대는 납치에 성공하였고, 1대는 실패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승객 148명을 태운 이스라엘의 엘-(EL-AL) 항공기는 기내에서 범인이 사살됨으로써 위기를 모면하였지만, 팬아메리칸 항공의 보잉747점보여객기는 7일 아침 카이로로 강제 착륙된 후 폭파되었다.

다만 승객들은 폭파 전 게릴라들에 의해 비행기 밖으로 내보내진 후였고 폭발 후 범인들도 체포되었다. 그리고 155명을 태우고 뉴욕을 향하던 스위스 항공 707기와 145명을 태우고 뉴욕을 향하던 TWA 707기는 요르단으로 납치됐다.

 

9 7, ‘팔레스타인 해방 인민전선(PFLP, Popular Front for the Liberation of Palestine)’은 사건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였다. 그들은 구류중인 팔레스타인 포로들의 석방을 요구하였으며, 납치한 2대의 제트여객기에 탑승한 승객들 가운데 120여명을 석방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인과 영국인, 미국인, 서독인 및 스위스인 들은 그들이 제시한 요구조건들이 충족될 때까지 계속 억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그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중동평화협상을 와해시키는데 있다고 밝혔다.



이에 국제안보리 이사회가 9, 만장일치로 인질의 즉각 석방 요구를 결의하며 각국의 적십자국제위원회가 교섭을 시작했지만, 피납된 스위스 항공 707기와 TWA사의 707기도 12일 요르단 사막의 한 비행장에서 또 폭파됐다. 게릴라들은 이번 비행기 폭파는 미국, 영국, 이스라엘 서방 3국 정부가 그들의 요구에 수긍하지 않고 지연시킨 데 대한 1단계 경고조처였다고 말했다.


 

On September 12, prior to their announced deadline, the PFLP used explosives to destroy the empty planes, as they anticipated a counterstrike.



Here a Palestinian boy darts past moldering wrecks of aircraft blown up by PFLP terrorists, the caption referred to them as guerillas. Palestinians in nearby refugee camps salvaged what they could after the Jordanian security forces withdrew. The photograph was dated September 13, 1970.

 

마침내 9 26, 27일 양일간에 걸쳐 나머지 인질들은 구금된 팔레스타인 포로 중 일부와의 교환 조건으로 전원 석방됨으로써 20일간에 걸친 팔레스타인 해방인민전선(PFLP)의 사상최대 공중납치 사건이 마무리됐다.

 

팔레스타인 해방 인민전선은 팔레스타인의 극좌 사회주의 정당이다. 무장투쟁 노선이라는 점에서는 하마스와 비슷해 보이지만 하마스이스라엘을 몰아내고, 수니파 이슬람국가를 건설하는 게 무장투쟁의 목적으로 극우정당에 해당되는 반면,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은 반이슬람, 시오니즘, 사회주의국가를 건설하는 게 무장투쟁의 목표로 하는 극좌정당이라는 점에서 엄연한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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