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가가린, 최초 우주비행 성공
1961년 4월 12일, 유리 가가린, 최초 우주비행 성공 “하늘은 무척 어두웠지만 지구는 푸른 빛이었다.” 소련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Yuri Alekseyevich Gagarin, 1934-1968)이 인류최초의 우주여행을 마치고 지구로 돌아와 던진 첫마디였다. 1961년 4월 12일 오전 9시 7분, 4.75t 무게의 소련 우주선 보스토크1호가 유리 가가린을 태우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가가린이 지구를 한 바퀴 돌고 1시간48분 동안 우주에 머물다 지구로 무사히 귀환하자 미·소 간 우주대결에서 또 이겼다는 자부심이 소련 전역에 넘쳐났다. 소련의 이즈베스티야 지(紙)는 ‘세계를 뒤흔든 108분’이란 제목을 대문짝만 하게 달았고 프라우다는 호외를 찍었다. 가가린은 중위에서 소령으로 두 단계나 건너 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