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술자 루돌프 디젤, 디젤기관 발명

1897년 12월 31일,

독일 기술자 루돌프 디젤, 디젤기관 발명

 

 

1897년, 독일의 기계 기술자인 루돌프 디젤(Rudolf Christian Karl Diesel, 1858~1913)이 최초의 실용적인 디젤기관을 발명했다. 그는 프랑스 파리에서 모직물 공장을 경영하는 독일인 부모 테오도어와 엘리제 디젤의 아들로 태어났다.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이 일어나자, 그의 가족은 파리를 떠나야 했다. 독일로 돌아와 아우크스부르크에 정착하였으며, 뮌헨 공과대학교에 입학하여 냉장 기관을 발명한 카를 폰 린데의 문하생으로 공부하고 졸업하였다. 내연 기관의 근본적 개혁을 위해 힘썼으며, 1892년 독일 개발 특허를 얻었고 1893년 그의 저서인 《합리적 열 기관의 원리》를 발표하였다.

 

최초의 디젤엔진

디젤엔진이 적용된 최초의 배, MV Selandia

 

디젤기관은 경유 또는 중유를 연료로 하는 왕복 운동형 내연기관이다. 실린더 안에 공기를 빨아들인 뒤 압축해서 고온, 고압 상태로 만들고, 여기에 액체연료를 분사하여 자연 발화한 힘으로 피스톤을 작동시켜 동력을 얻는 방식이다. 초기에는 중유를 사용했으나 기관의 기능이 향상돼 지금은 불이 잘 붙는 경유를 사용하게 되었다. 1930년 이후에는 선박과 자동차, 철도차량의 동력원으로 사용됐다. 디젤기관은 연료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나 소음이 큰 단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