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3월/3월 25일

유럽경제공동체(EEC, European Economic Community) 출범

산풀내음 2017. 1. 24. 20:44

1957 3 25,

유럽경제공동체(EEC, European Economic Community) 출범

 

유럽 국가들은 1·2차 세계대전을 치른 이후 전쟁 재발을 막기 위한 역내 통합에 나섰다. 윈스턴 처칠 당시 영국 총리는 1946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유럽 대륙이 평화와 안전, 자유 속에서 살 수 있게 유럽합중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연설하기도 했다.

 

1950 5 9, 프랑스 외무장관 로베르 쉬망(Robert Schuman, 1886 – 1963)이 프랑스와 독일 간의 더 이상의 전쟁을 막는 방안으로 석탄과 철강산업의 통합을 제창한 것이 그 시발점이 되었다. 그는 지역적 통합(Regional Integration)을 통해 전쟁이 생각조차도 나지 않고 나아가 물리적으로도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제안은 유럽연합이 이 날을유럽의 날(Europe Day)’로 기념할 만큼 유럽통합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마침내 1951 4월 프랑스, 서독,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 6개국이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 European Coal and Steel Community)’를 발족시키면서 유럽 통합을 향한 긴 여정을 시작했다.

 

파리 정상회담에서 쉬망 플랜(The Schuman Plan)을 공표하는 로베르 쉬망. 이것이 유럽석탄공동체 설립기조가 되었다.

장 모네 와 로베르 쉬망

 

나아가 1957 3 25일에는 6개국 대표가 로마에 모여 회원국 간 자본, 상품, 노동력, 서비스의 자유로운 이동을 목표로 한 유럽경제공동체(EEC, European Economic Communit)와 유럽원자력공동체(EURATOM) 창설에 조인함으로써 유럽통합은 이제 거역할 수 없는 대세로 굳어졌다.

 

1967 7월에는 EEC, ECSC, EURATOM '유럽공동체(EC)'로 헤쳐 모여 유럽통합의 기틀을 더욱 공고히 했다. 공동시장을 단일시장으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진행되는 가운데 독일의 통일과 소련의 몰락은 유럽에 새로운 통합방식을 요구했다. 1993 11월 궁극적으로 유럽연방을 지향하는 '마스트리히트조약' 이 발효됨으로써 오늘날의 유럽연합(EU)이 출범했다.

 

이때 유럽 경제 공동체는 유럽 연합의 개의 기둥에 있어서의 제1의 기둥인 유럽 공동체로 여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