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5월/5월 19일

제1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산풀내음 2017. 4. 6. 19:17

1957 5 19,

1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동영상으로 시청하시고자 하시면 아래의 링크를 눌러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dfQ7bmOQgAg&t=25s

 

한국 최고의 미인을 뽑는 제1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서울 명동 시립극장에서 1957 5 19일 개최됐다. 대회 주최사인 한국일보는 4 6 1면에 미스코리아대회 개최 사고(社告)를 냈다. 응모 자격은 만 18세 이상 28세까지의 한국 여성으로서 지··체의 모든 면에 진선미를 겸비한 사람, 직업의 유무는 불문하나 흥행단체 또는 접객업소에 종사한 일이 없는 미혼여성으로 했다.

 

 

 

 

 

 

신청 마감은 5100일이었으나 마감이 다가와도 신청이 들어오지 않았다. 행사 준비 기간이 짧은 탓도 있었겠지만 당시만 해도 미스코리아 선발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좋지 않았다. 한국일보의 참가독려에도 불구하고 대회에 응모한 신청자는 고작 57명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19일 열린 본선 대회는 온 국민의 관심사가 되었고, 행사장에는 몰려든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결선대회에 오른 7명의 후보가운데 23세의 박현옥양이 미스코리아로 당선됐고 홍인방양과 김정옥양이 준 미스코리아로 당선됐다. 미스코리아에 당선된 박양은 7 1일 롱비취시에서 열린 세계미인제전에 한국여성의 대표로 참가해 우리나라 여성들이 지닌 진선미를 자랑했다.

 

 

 

 

1957년 미스코리아 예선

 

 

본선에 오른 7명이 수영복 심사 중

 

 

 

1957년 제1회 미스코리아 진 박현옥(23)의 당선 후 카퍼레이드()와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참석해 퍼레이드에서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

 

이후미스 코리아 선발대회는 지금까지 연중 행사로 이어져 오고 있다. 특히 1972년부터 미스 코리아 선발대회가 텔레비전을 통해 중계되면서 미인 대회에 대한 관심은 더 급증했다. 대중매체의 영향으로미스 코리아의 성가가 높아지자 이들의 왕관도 더더욱 빛났다.

미스 코리아라는 타이틀은 연예계 데뷔, 흥행 보증 수표가 됐고, 이들은 곧바로 대중의이 됐다. 탤런트 고현정, 김성령, 이승연, 염정아, 성현아, 오현경, 궁선영, 김예분, 유하영, 한성주 등이 역대 미스 코리아 출신의 연예인들이다.

 

그러나 9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여권신장과 함께 미인대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각종 미인대회가 미에 대한 획일화된 기준과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기고 여성을 상품화함으로써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심화시킨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식변화와 여성단체들의 강력한 반대로 2002년부터는 공중파 TV를 통한 미스 코리아 선발대회 중계가 사라졌다. 또 여성의 아름다움을 신체 치수로 재단하는 미스 코리아를 반대하며 안티 미스 코리아 페스티벌이 99년 이후 매회 개최되고 있기도 하다.

 

 

 

 

1959년 오현주 등 미스코리아 당선자들이 시가행진을 하는 것을 보기 위해 수만의 관중들이 서울 중앙청 앞 대로 변을 메우고 있다. 사진 뒤쪽 멀리 보이는 건물이 중앙청이고 도로 왼쪽이 당시 국회의사당이다.

 

 

1960년 대회는 경복궁 내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1962년 진 서범주(왼쪽)가 당시 국가재건 최고회의 박정희 의장을 예방했다.

 

 

1980년 서울에서 열린 미스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한 후보자들이 꽃차를 타고 시가행진을 하고 있다

 

역대 미스코리아 진.

 

역대 미스코리아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