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8월/8월 6일

대전엑스포 개막

산풀내음 2017. 7. 1. 09:38

1993 8 6,

대전엑스포 개막

 

세계인의 축제 대전엑스포가 새로운 도약에의 길을 다짐하며 1993 8 6일 오전 막을 올렸다. 8 7일 오전에는 간단한 개장식을 갖고 일반공개를 시작했다. 전 세계 18개국과 33개 국제기구가 참가, 전문엑스포 사상 최대규모로 치러진 대전엑스포는 6일 오전 1030분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장 내 대공연장에서 역사적인 개회식을 가짐으로써 11 7일까지 93일간 계속되는 대축제가 개막됐음을 전 세계에 알렸다.

 

대전 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한 김영삼 대통령 내외



 

박람회장은 대덕연구단지 도룡지구에 건설됐다. 총면적이 27 3000평에 달했다. 미래의 기술 세계, 인간과 통신의 세계, 탐험의 세계 등으로 구성된 과학공원 구역과 문화 창조의 마당, 산업 번영의 현장, 세계인의 마당 등으로 구성된 국제전시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었으며, 관리운영 시설, 놀이기구 시설, 주차장 등 기타 운영시설이 설치됐다.

 

1987년 국제박람회기구(BIE, Bureau of International Expositions) 총회 때 2000년까지는 스페인의 92세비아엑스포와 95오스트리아엑스포 이외에는 추가공인을 하지 않기로 결의했지만 한국 정부와 재계의 끈질긴 로비로 정부는 41개국이 참석한 1990BIE총회에서개발도상국에도 국제박람회를 개최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고, 결국 대전엑스포의 공인을 획득했다. 38개국이 찬성하고 3개국이 무효표를 던졌으나 반대국은 없었다. 이후 정부는 1990년 하반기부터 국내외 업체들을 대상으로 박람회참가 유치활동에 착수했고, 박람회장 건설공사를 착공했다.

 

대전엑스포에는 대기업을 비롯해 약 200개의 국내 중소기업이 참가하였으며, 외국에서는 약 60개국과 유엔 등 33개 국제기구가 참가했다. 자기부상열차·태양열자동차 등의 첨단기술이 소개되고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루어졌다. 언론에서는 1893년 시카고에서 열린 국제박람회에 처음 참가한 지 100년 만에 개발도상국 최초의 박람회 개최국이 된 우리나라의 성과를 산업화의 눈부신 성공의 결과로 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대전 엑스포에서는 홀로그램, 자기부상열차, 갈락티파스, 뉴로컴퓨터 등 첨단과학기술 전시와 행사가 이어졌고 촉각예술전, 테크노아트전, 리사이클링 특별미전, 각국의 민속축제 등 총 60 2400여 회에 이르는 문화예술공연도 선보였다.

 

1993 8 7일부터 11 7일까지 93일간새로운 도약에의 길이란 주제로 열린 대전엑스포에는 세계 108개국, 33개 국제기구가 참가했다. 이 기간 기록된 관람객 수는 1400만 명에 달했다. 외국인 관람객의 수도 4.8%에 이르렀다.

 

대전 엑스포 개막을 선언하는 김영삼 대통령(, ), 개막식 축하공연(, ), 개막식날 인산인해를 이룬 관람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