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8월/8월 11일

한국 최초 과학위성 ‘우리별 1호’ 발사(프랑스령 기아나)

산풀내음 2017. 7. 6. 05:48

1992 8 11,

한국 최초 과학위성 ‘우리별 1호’ 발사(프랑스령 기아나)

 

한국최초의 과학 인공위성 ‘우리별 1호’가 1992 8 11일 중남미의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 우주과학기지에서 아리안 스페이스사의 위성 발사체 아리안 42P 로켓에 실려 5년여의 우주 여행길을 떠났다. 우리별 1호는 무게 48.5kg, 크기 35.2 X 35.6 X 67cm의 초소형 과학위성이다. 100% 우리 기술로 제작되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한국 우주개발사에서 분기점을 만든 성과였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에서 위성을 보유한 22번째 나라가 됐다. 또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인 구소련의 ‘스푸트니크호’가 지난 1957 10월 발사된 이래 35년 만에 위성보유국의 대열에 섰다.

 

우리별 1()와 우리별 1호 발사장면()

 

우리별1호가 발사된 이듬해인 1993년에 2호가 그리고 1999년에 3호가 발사되는 등 한국형 위성들이 잇따라 우주로 날아갔다. 그 후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민간통신위성 무궁화 등이 잇따라 쏘아 올려졌다. 우리별 1호는 한국과학기술원 소재 인공위성연구센터가 1989년부터 영국 서리대학과의 위성개발 및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됐다. 연구비에는 694천만여 원이 소요됐다.

 

 

우리 별 1호에는 아마추어 무선중계기가 실려 있어, 전 세계 아마추어 무선사들이 자유롭게 쓸수 있었다. 설계 수명은 5년 이었지만 2004년까지 교신이 가능했기 때문에 우리별 1호는 12년 동안 작동하였다. 그 동안 지상 1300km 상공을 돌며 지표면 촬영 및 남극 세종기지와 한국간의 정보 송수신, 우주궤도상의 방사능 종류와 세기 측정, 지상과 위성간의 우리말 방송실험 등 4가지 주요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우주개발은 크게 위성과 로켓 두 부문으로 이뤄진다. 우리별 1호는 국내 인공위성 제작기술의 밑바탕이 됐다. 이를 발판으로 로켓(우주발사체) 연구도 활성화돼 2009 8나로호(KSLV-1)’ 발사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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