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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축복인가? 재앙인가?

산풀내음 2020. 6. 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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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3 9일부터 15일까지 이세돌과 알파고(AlphaGo) 간의 바둑대결입니다. 1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대국에서 대국 당사자 이세돌은 승부를 4 1 혹은 5 0으로 자신이 이길 것이라고 하였으며 구글 CEO 에릭 슈밋(Eric Emerson Schmidt)은 대국 전 방한하여 누가 이기든 인류의 승리라고 하였습니다. 바둑계에서는 기계가 체스는 이길 수 있을지라도 바둑은 수가 워낙 다양해 어림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지만, 결과는 아시는 바와 같이 알파고가 4 1패로 대승을 하였습니다

 

이렇듯 오늘의 주제는 21세기의 가장 큰 화두 중에 하나인 인공지능 이야기입니다.

인공지능을 쉽게 설명하면 인공지능은 인간이 지닌 지적 능력의 일부 또는 전체를 인공적으로 구현한 것이라 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인간처럼 사고하고 감지하고 행동하도록 만드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어떤 분은 ', 좋은 세상이 오는구나'할 것이고, 또 어떤 분은 '영화에서 보던 로봇이 지배하는 세상이 오는 것은 아닌가?'하고 걱정하시는 분도 있으실 것입니다.

21세기가 들면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본격화되었지만 그 역사는 195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수학자, 과학자 등 10여명이 모인 다트머스 회의(Dartmouth workshop)에서 존 매카시(John McCarthy)가 이 용어를 사용하면서부터입니다.

 

이후 발전은 지지부진했지만 1997년 체스 경기에서 IBM의 딥블루(Deep Blue)가 세계 1위의 가리카스파로프(Garry Kasparov)를 이기면서 중흥기의 막을 여는 계기가 됩니다. 21세기에 들면서 대량의 디지털 데이타의 접근이 용이해졌고, 나아가 이를 처리할 수 있는 하드웨어의 발전과 함께 급물살을 타게 됩니다.

미국의 리서치 업체인 트랙티카(Tractica)의 2020년 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의 AI 시장은 2025년까지 1186억달러(142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2018년 시장규모가 95억달러(11조원)이니 불과 7년 사이에 13배나 커지는 것이 됩니다. 또한 일부 자료에서는 2030년도에는 3700억달러(444조원)까지 성장한다고 하니, 이는 우리나라 한 해 예산(2020년 512조원)과 거의 맞먹는 수준입니다. 

이렇듯 빠르게 우리의 일상 속으로 파고드는 인공지능은 우리에게 어떤 기회와 위기를 줄까요?

먼저, 인공지능 통역은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닙니다. 이미 상당 수준으로 발전되었고 실생활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외국어를 몰라서 오는 해외여행의 두려움은 이제 남의 일이 되었습니다. AI통역사는 60여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구글에서 개발한 크롬으로 외국 사이트를 방문해도 거의 실시간으로 번역이 되어 나타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수준 또한 몰라볼 정도로 빠르게 향상되어 기본적인 의미를 이해하는 데에는 불편이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네이버나 다음에서 노래를 들려주면 노래를 찾아주고 식물의 사진을 찍으면 식물의 이름을 알려주는 수준은 이젠 그냥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젠 지나가다가 마음에 드는 옷이 있으면 사진을 찍어 쉽게 어떤 상품인지 그리고 비슷한 다른 상품은 어떤 것이 있는지를 알려주는 기능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인공지능이 마케팅으로 연결된 것입니다. 더 이상 점원이 설 자리가 없어지게 된 것이죠.

인공지능이 탑재된 드론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배달업무를 소화해 내고 있으며, 2018년에 일본에서 개발된 로봇바리스타는 커피 주문부터 제조에서 설거지까지 혼자서 다 알아서 합니다. 인명구조도 로봇으로 대체되어가고 있고, 인공지능을 탑재한 서비스 로봇이 호텔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으며, 음식까지도 만들어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로봇기자 '퀘이크봇'은 보도 기사까지 작성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이란 측면에서 본다면 이미 철도, 항공기 등에서 상용화 자동차도 가까운 미래에 완전한 자율주행,가 되었습니다. 즉 운전자가 차량을 조작하지 않아도 스스로 주행하게 될 것이라는 것에는 반론을 제기하기가 어려울 것 입니다. 세계 각국의 유명 자동차회사는 물론, 구글, 애플까지 나서서 자율주행차 도입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에 있으며, 구글은 2018년도에 미구의 애리조나에서 부분적인 자율주행차 상용서비스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이 인공지능이 우리의 일상에 파고든 사례는 너무나도 많아 모두 언급할 수 없을 지경입니다. 우리의 생활이 편리해지고 윤택해지는 점이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과연 인공지능은 우리에게 장미빛만 주는 것일까요? 인공지능이 줄 수 있는 어두운 그림자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상당한 인력들이 실직자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화이트칼라 업종인 증권, 금융, 의료분야에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본의 한 자료에 따르면 20년 후에는 일본 일자리의 49%가 로봇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는 예측도 내 놓았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다음 편에서 조금 더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얼굴인식 청부살인 드론이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드론에 총을 장착하여 사격을 하는 것은 이미 쉬운 기술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지금은 대상자를 정확하게 인식하여 살해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얼마 전 보도가 된 Deep Fake도 당장 현실화될 수 있는 위기입니다. 연예인을 등장시킨 음난물 정도에서 악용되기 시작한 Deep Fake는 이젠 가짜뉴스를 만들어 내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이 현실화된 것입니다. 진실과 거짓을 구별하기가 힘들어지게 되는 것이죠.

인공지능을 이용한 고도화된 해커집단의 등장입니다. 처음에는 개인정보나 기업기밀이 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금융시장의 장악일 것입니다. 이미 돈은 물리적 실체보다는 숫자의 기교가 되었고 이것을 해커집단이 장악하게 되는 것입니다.

가장 무서운 미래는 영화 속에서 많이 보셨던 장면인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에게 인간이 지배되는 것입니다. 인공지능이 스스로 자신을 개발하게 되어 기술 주도권을 장악하여 궁극적으로는 더 이상 필요가 없는 인간을 배척, 지배하는 것입니다.

너무 씁쓸한 이야기를 많이 한 듯 합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누구도 모르겠지만 슬기로운 대처가 필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