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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Artificial Intelligence)로 20년내로 없어질 직업은?

산풀내음 2020. 6. 17. 15:39

미국의 리서치 업체인 트랙티카(Tractica)의 2020년 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의 AI 시장은 2025년까지 1186억달러(142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2018년 시장규모가 95억달러(11조원)이니 불과 7년 사이에 13배나 커지는 것이 됩니다. 또한 일부 자료에서는 2030년도에는 3700억달러(444조원)까지 성장한다고 하니, 이는 우리나라 한 해 예산(2020년 512조원)과 거의 맞먹는 수준입니다.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일컫는 인공지능(AI)은 기존의 산업혁명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파급력이 막강하다고 할 것입니다. 이러한 혁신적 기술의 발전은 어떤 이에게는 새로운 도전의 기회로 여겨지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두려움으로 받아들여질 것입니다. 특히, 인간의 능력으로 상상도 하기 힘든 인공지능(AI)의 ‘학습능력’의 위력을 목격한 사람들은 나 자신도 ‘대체’될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이어져 ‘인공지능 공포(AI Phobia)’가 사회적인 현상으로 번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계의 수많은 기관과 석학들은 다양한 형태의 예측자료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2018년 세계경제포름(WEF)에서 나온 '직업의 미래(The future of Jobs)'에 따르면, “현재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한 양은 29%이지만, 2022년 42%까지 높아지고 2025년까지 절반을 넘게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동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여성 일자리 수는 더 급격하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새로 생성될 것으로 예측되는 일자리 분야는 주로 여성의 비중이 크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옥스포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의 2018년 6월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전 세계에서 약 2000만개의 제조업 일자리가 인공지능 로봇에 대체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옥스포드 대학은 향후 10년간 45%의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미국의 정보 기술 연구 및 자문 회사인 가트너(Gartner)의 2019년 CIO 서베이 결과 발표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인공지능을 도입한 기업의 수는 270%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파괴적 기술력이 새로운 직업군도 형성시키겠지만, 결국 인간의 일하는 영역을 빠르게 대체할 것입니다.

한마디로 지금은 시대의 변화를 먼저 알고 대비를 해야 할 때입니다. 따라서 오늘은 이러한 시대적 조류와 함께 향후 20년 내로 없어질 것이 유력한 직업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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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DrvwpsCd6hk&t=3s

1. 운전사 


가장 먼저 꼽히는 직업은 운전사입니다. 택시, 트럭, 배달 등 어떤 형태의 운전사도 곧 자율주행(autonomous driving)으로 인해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자율주행하는 차량은 휴게소에 들러 쉴 필요도 없고, 24시간 언제든지 운행이 가능합니다. 당연히 노조 파업의 위험 요소도 없게 될 것이고요.  

수많은 기업과 단체들이 완전한 자율주행을 위한 연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떠나 미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Tesla)는 2020년까지 모든 차량에 완전한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하고자 하며, 동시에 약 1백만 대의 ‘로봇택시’를 출시, 상용화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말이 바퀴를 끌기 시작하면서 마부라는 직업이 생겼지만, 2000년 넘게 지속된 마부라는 직업도 자동차의 등장과 함께 사라졌고, 새로운 직업인 운전사로 대체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자율주행의 발전과 더불어 운전사라는 직업이 가장 큰 위협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2. 농부

 

농사일은 오늘날까지 가장 많은 인류들이 종사해왔던 직업입니다만, 가장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중입니다. 일부 저개발국에서 농사일은 여전히 노동집약적이지만, 거시적으로 볼 때 농업은 이미 자동화가 상당히 진척된 분야입니다. 극소수의 기술자들이 사무실에서 기계를 조정하여 농사일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과거에는 직접 농지에 나가 농사를 해야 했지만, 지금은 다양한 자동화 기계의 개발로 이런 필요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드론도 농사일에 동원되고 있으며, 곧 추수 등 모든 것이 자동 기계화될 것입니다.

농업에서도 기업화는 이미 현실입니다. 전 세계의 먹거리와 음료의 대부분은 네슬라, 펲시, 코카콜라, 켈로그 등 10여개 정도의 대기업에서 운영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3. 인쇄업자와 출판업자

 

신문 등 전통적인 미디어는 인터넷 등의 발달로 고통 속에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정보를 얻는 소스는 다양해졌고, 전통적인 미디어의 지배력은 이젠 과거로 돌아갈 수 없는 지경입니다. 일반적인 정보에 대한 가격은 점점 떨어져 더더욱 살아남기 힘든 지경인 것입니다.

4. 계산원

 

취약 계층, 특히 여성들이 가장 많이 고용되어 있는 직업 중에 하나가 계산원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 스스로도 자신의 직업이 곧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자가 계산대(Self Checkout Station)'가 점점 보편화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이곳에 관리 감독하는 사람이 있지만, 이 또한 곧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시도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회사인 아마존이 도입한 무인 점포, 아마존 고(Amazon Go)가 바로 그것입니다

매장의 진열대에는 음료, 샐러드, 샌드위치 등 냉장 상품과 빵, 스낵 등이 있습니다. 물건을 골라 나오면 됩니다. 매장에 설치된 수백 대의 카메라와 센서가 구매 행동을 확인하고 결제도 자동으로 진행되어 그냥 걸어 나오면 자신의 신용카드에서 물건의 대금이 자동으로 차감되는 것입니다. 계산대의 긴 줄을 이곳에서는 찾을 수가 없습니다.

5. 여행사

 

여행사를 통해 여행을 예약하는 것도 이젠 옛 추억이 되었습니다. Sky Scanner에서 항공권을 예매하고 Hotel.com에서 호텔을 예약합니다. 에어비엔비(Airbnb)에서 숙소를 잡기도 하구요 ... 더 이상 여행을 가기 위해 제3자에게 의존하지 않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스스로 모든 것을 준비하는 것이지요.

6. 생산기술직

 

산업혁명과 더불어 농업 등에서 종사했던 사람은 공장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자동화가 사람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그 속도는 날로 빨라지고 있고요

자동차 생산 공정의 변화를 보면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100년 전의 생산 모습과 지금은 너무나도 달라졌습니다. "향후 공장에는 사람 한 명과 개 한 마리만 있을 것이다. 사람은 개에게 밥을 주기 위해 있는 것이고 개는 사람이 기계를 함부로 만지지 못하도록 막기 위한 것이다"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7. 운행관리원(Dispatcher)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현장의 일들을 조율하기 위한 일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비행기, 지하철, 앰뷸런스 등등의 운행을 조율하기 위해서.. 하지만 이런 일 조차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고, 그 효율성도 뛰어나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얼마 전 까지만 해도 택시를 부르기 위해서 전화를 걸어 예약을 했지만, 지금은 모바일 웹 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웹을 통해 택시를 부르면 시스템적으로 이후의 프로세스가 진행되어 인간이 개입할 부분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8. 식당종업원

 

최근에 롯데리아나 맥도날드와 같은 패스트푸드점에 가 보신 적이 있나요? 벌써 주문은 기계로 대체되었습니다. 조리 등이 표준화된 그리고 특정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는 패스트푸드점은 일반 음식점보다 더 빨리 로봇이 사람을 대체할 것입니다.

 

일반 레스토랑도 결코 안전한 곳이 아닙니다. 지금은 예약을 받고 손님을 테이블로 안내하며 심지어 음식을 만들어 서빙하는 것까지 로봇이 대체하는 데에 별 무리가 없는 시대가 왔습니다. 주문은 테이블에서 손님이 직접할 수도 있고 로봇이 주문을 받을 수도 있으며, 식사를 마치고 나면 테이블 정리 및 설거지까지도 로봇이 하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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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은행출납원

 

대면적 은행 창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은 현실입니다. 입금, 출금, 송금 등 은행 업무의 상당 부분 이미 자동화로 대체되었습니다. 개인도 이젠 은행 창구에 가서 일을 보지 않고 PC나 핸드폰으로 모든 은행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10. 군인

 

당연히 군인들이 처리해야 할 영역은 남아있겠지만, 더 이상 예전의 군인의 역할은 아닐 것이며 그 수도 확연히 줄어들 것입니다.

무인공격기의 등장은 이미 오래된 일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드론을 활용하여 정확한 타격을 할 수 있는 기술까지 선보였습니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악용될 가능성이 너무 놓아 그 위험성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경고하고 있지만, 시대적 대세를 막을 수는 없는 듯합니다.

11. 텔레마케터

 

텔레마케터의 수는 이미 상당 수준으로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며, 영국 BBC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내 가장 사라질 위험성이 높은 1위 직업으로 텔레마케터를 꼽았습니다. 누군가의 설명을 듣고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스스로 정보를 검색하고 찾아 인터넷 등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일반화되었기 때문입니다.

12. 회계사와 세무사

 

화이트 칼라로 상징되는 사무직도 인공지능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2018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의 예측에 따르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직업 분야 중에서화이트칼라 사무직’(476만개)이 전체의 67%를 차지하며 절대적인 비중을 보였습니다

사무직 중에서도 '계산의 성격'이 강하면 강할 수록 대체 가능성은 높아지는 것입니다. 이 분야는 로봇의 전공분야이며 사람이 도저히 따라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미래에 회계사와 세무사는 로봇이 계산할 기초자료를 정리하는 수준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13. 증권거래원

 

증권 거래에서의 변화는 이미 오래된 일입니다. 증권 거래 매장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걸어 중개인을 통해 증권을 사고 파는 일은 이제 더 이상 보기 어려운 광경이 되었습니다. PC나 모바일을 통해 개인이 직접 주문을 넣고 시스템이 거래를 완성시켜 주는 것입니다.

14. 건설노동자

 

정확한 숫자는 아니지만전세계적으로 대략 2억명 정도가 건설업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개발도상국일수록 건설업 만은 지키고 싶은 영역일 것입니다또한 아직 사람의 손이 많이 필요한 분야이기는 하지만, 기계의 처리능력이 점점 정교화, 고도화되고 있으며, 고도화 장비의 가격도 점점 낮아지면서, 건설 분야 또한 더 이상 안전한 영역은 아닙니다

 

현재는 기계를 다룰 수 있는 전문인력의 수요가 늘어가겠지만, 이 또한 농업분야에서 보여준 전철을 밟게 될 것입니다

이상과 같이 20년 내로 사라질 위험이 놓은 직업에 대하여 살펴보았는데, 슬기롭게 미래를 대비하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