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11월/11월 19일

링컨, 게티스버그 연설(Gettysburg Address)

산풀내음 2016. 10. 18. 20:14

1863 11 19,

링컨, 게티스버그 연설(Gettysburg Address)

 

미국 남북전쟁(1861~65)이 진행되고 있던 1863 1119, 링컨은 전쟁의 전환점이 게티즈버그 전투가 끝나고 4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전몰 장병들을 추모하는 국립묘지 봉헌식에 참석하기 위해 펜신베니아주 게티스버그를 방문했다. 게티즈버그는 남북전쟁 최대의 격전지였다. 북군과 남군 합쳐 16만 명 이상이 참전해 5만여 명이 전사했다.

 

링컨이 연단에 서자, 사람들은 당대의 웅변가 에드워드 에버렛 국무장관이 장장 2시간에 걸쳐 이미 15000명의 청중들을 울리고 웃긴 뒤라 링컨의 연설이 주목을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금으로부터 87년 전 우리의 선조들은... 새로운 나라를 세웠고...”로 시작되며 272단어로 이루어진 간결하고도 감동적인 어조의 연설은 2분에 불과했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날의 연설은 훗날 명연설의 고전이 됐으며,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이 세상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으리라는 것을 다짐해야 합니다. (that 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shall not perish from the earth)”라는 끝맺음 문구는 민주주의의 의미를 함축적이며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



a red arrow indicating Abraham Lincoln.

 

연설 후 에드워드 에버렛(Edward Everett)나는 두 시간 연설했고 당신은 2분 간 연설했습니다. 그러나 나의 두 시간 연설이 묘지 봉헌식의 의미를 당신의 2분 연설처럼 그렇게 잘 포착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라고 탄식했다고 한다.

 

Edward Everett은 링컨의 짧은 연설 전에 2시간짜리 연설을 준비했다.

 

 

Four score and seven years ago our fathers brought forth on this continent, a new nation, conceived in liberty, and dedicated to the proposition that all men are created equal.

Now we are engaged in a great civil war, testing whether that nation or any nation so conceived and so dedicated, can long endure. We are met on a great battlefield of that war. We have come to dedicate a portion of that field, as a final resting place for those who here gave their lives that that nation might live. It is altogether fitting and proper that we should do this.

But, in a larger sense, we cannot dedicatewe cannot consecratewe cannot hallowthis ground. The brave men, living and dead, who struggled here, have consecrated it, far above our poor power to add or detract. The world will little note, nor long remember, what we say here, but it can never forget what they did here. It is for us the living, rather, to be dedicated here to the unfinished work which they who fought here have thus far so nobly advanced. It is rather for us to be here dedicated to the great task remaining before usthat from these honored dead we take increased devotion to that cause for which they gave the last full measure of devotionthat we here highly resolve that these dead shall not have died in vainthat this nation, under God, shall have a new birth of freedomand that 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shall not perish from the earth.

 

지금으로부터 87년 전 우리의 선조들은 이 대륙에서 자유 속에 잉태되고 萬人은 모두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명제에 봉헌된 한 새로운 나라를 탄생시켰습니다. 우리는 지금 거대한 內戰에 휩싸여 있고 우리 선조들이 세운 나라가, 아니 그렇게 잉태되고 그렇게 봉헌된 어떤 나라가, 과연 이 지상에 오랫동안 존재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시험 받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모인 이 자리는 남군과 북군 사이에 큰 싸움이 벌어졌던 곳입니다. 우리는 이 나라를 살리기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에게 마지막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그 싸움터의 땅 한 뙈기를 헌납하고자 여기 왔습니다. 우리의 이 행위는 너무도 마땅하고 적절한 것입니다

그러나 더 큰 의미에서, 이 땅을 봉헌하고 祝聖(축성)하며 신성하게 하는 자는 우리가 아닙니다. 여기 목숨 바쳐 싸웠던 그 용감한 사람들, 戰死者(전사자) 혹은 생존자들이, 이미 이곳을 신성한 땅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거기 더 보태고 뺄 것이 없습니다. 세계는 오늘 우리가 여기 모여 무슨 말을 했는가를 별로 주목하지도, 오래 기억하지도 않겠지만 그 용감한 사람들이 여기서 수행한 일이 어떤 것이었던가는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이 싸워서 그토록 고결하게 전진시킨, 그러나 未完으로 남긴 일을 수행하는 데 헌납되어야 하는 것은 오히려 우리들 살아 있는 자들입니다. 우리 앞에 남겨진 그 未完의 큰 과업을 다 하기 위해 지금 여기 이곳에 바쳐져야 하는 것은 우리들 자신입니다. 우리는 그 명예롭게 죽어간 이들로부터 더 큰 헌신의 힘을 얻어 그들이 마지막 신명을 다 바쳐 지키고자 한 大義(대의)에 우리 자신을 봉헌하고, 그들이 헛되이 죽어가지 않았다는 것을 굳게 굳게 다짐합니다. 신의 가호 아래 이 나라는 새로운 자유의 탄생을 보게 될 것이며,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부는 이 지상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