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1월/1월 15일

백낙청, 창작과 비평 창간

산풀내음 2016. 11. 24. 06:16

19661 15,

백낙청, 창작과 비평 창간

 

창작과 비평’(창비)문학과 지성’(문지)와 더불어 1970년대 국내 지성계에 끊임없이 자양분을 공급해 준지성의 산실이었다. ‘창비가 실천적 이론에 비중을 두고 문학의 현실 참여를 주장했다면문지는 이론적 지성으로 현실에 대한 분석과 해석을 시도하고 문학의 순수성을 지키고자 했다. ‘창비 1960~1970년대의 지성인들에게는저항의식의 저수지이자문학 비평의 호수였으며 다양한 진보 담론의 발상지였다.

 

 

특히 어린이청소년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린이/청소년 문학도 비중 있게 다루고 개척했다. 그 영향인지 문제집 출판사가 아닌 단행본 위주의 출판사임에도 불구하고 중학교 국어,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 모두 만들고 있다. 2014 '창비교육'이라는 법인을 신설하여 교육출판 부문을 분리하였다.

 

창비를 창간한 주역은 백낙청(1938~)이다. 백낙청은 경기고 졸업 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1959년 브라운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1960년 하버드대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돌아와 군에 입대했다. 1962년 서울대 영문학과 전임강사를 거쳐 조교수가 된 백낙청은 순수문학이든 관변문학이든 기성문단에 도전하겠다며 1966 1 15 132쪽 분량의창작과 비평을 창간했다.

 

 

창비는 유신 정권과 첨예하게 대립했다. 이호철, 송기원, 윤흥길, 조태일, 이문구, 황석영 등 창비 문인들이개헌청원지지 문인 61인 선언’(1974.1)에 대거 참여하고 1974 11월 결성된자유실천문인협의회’(자실) 설립을 주도하며 박정희 정권에 저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