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2월/2월 27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한

산풀내음 2016. 12. 24. 23:15

20012 27,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 밤 10시 서울공항을 통해 방한했다. 김대중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간 화해·협력 및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양국이 공동 노력하는 것을 포함한 7개항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지난해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의 평화정착에 기여했으며, 우리 정부의 대북 화해·협력 정책이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했다고 의견을 모았다.

김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와 북한의 개혁·개방에 러시아가 적극 기여해줄 것을 요청했고, 푸틴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대북 화해·협력정책을 지지하며, 이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1972년 체결된탄도탄 요격미사일 제한 조약’(ABM조약)이 전략적 안정의 초석이며 핵무기 감축 및 비확산에 대한 국제적 노력의 중요한 기반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해, NMD (국가미사일방어) 체제를 추진하기 위해 ABM조약 개정을 원하는 미국과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두 정상은 또 미사일과 미사일 기술의 확산을 규제하는 양자 및 다자적 차원의 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며, 한반도 내에서의 미사일 개발·수출·배치에 관한 문제가 관련국간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해, 북한의 미사일 문제 가 북·미간 대화를 통해 해결될 것을 촉구했다.

 

두 정상은 또 남북관계의 진전을 활용해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의 연결사업,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 등 한·러 양국과 북한간 3각 경제협력을 적극 모색하고, 사할린 등의 석유·가스개발 사업에 한국측이 참여하는 문제를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한·러 극동시베리아 개발위원회를 설치, 나홋카 한국 전용공단을 조속히 조성하고, 동북아지역에서의 물동량 증대에 대비하여교통협력위원회를 설치키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