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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염색체 가진 불임여성, 인공임신 국내 첫 성공

산풀내음 2017. 1. 1. 18:43

1994 3 7,

남성염색체 가진 불임여성, 인공임신 국내 첫 성공

 

외형적으로는 여성이지만 남성염색체를 갖고 있어 임신이 불가능한 희귀질환의 환자가 타인의 난자를 이용, 임신하는데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통상적인 시험관 아기를 포함, 인공임신 시술사례를 통틀어 타인의 난자를 기증받아 성공한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도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 의대 산부인과 이진용교수(57) 팀은 7신체구조상 분명히 여성생식기를 갖고 있으나 유전적으로는 남성염색체(46 XY)를 지닌 스와이어증후군(Swyer syndrome) 환자 A(30. )에 대해 동생의 난자를 이용한 인공임신 시술이 지난해 11월에 성공, 현재 임신 5개월째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해 11월 중순 정상적 여성인 동생으로부터 기증받은 난자와 자신의 남편 정자를 결합시켜 얻어진 수정란(시험관아기)을 자궁에 이식 받았다. 이교수는현재 초음파를 이용, 태아의 심장박동을 들을 수 있으며, 태아의 머리직경이 3.1㎝에 이르는 등 건강한 상태의 정상적인 발육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남성 염색체를 가진 환자의 임신은 세계적으로 단 3건의 성공사례만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와이어증후군이란 남성염색체를 갖고 있는 태아가 임신 6주쯤 알 수 없는 이유로 고환 발달이 안돼 여성생식기를 지닌 채 태어나는 염색체 기형의 일종이다. 이 경우 여성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아 사춘기를 지나서도 2차 성징이 나타나지 않으며, 난소가 없으므로 난자를 기증받기 전에는 임신이 전혀 불가능한 질환이다.

 

A씨는 지난 85년 무월경증상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결과 스와이어증후군이란 판정을 받았다. 88년 결혼 이후 여성호르몬 치료를 받기 시작했으며 90년부터 5차례의 인공임신 시술을 시도한 끝에 이번에 성공했다.

 

우리나라의 법체계에 따르면 이번에 임신된 태아와 A씨는 모자관계가 성립되나 의학적으로는 A씨의 남편과 처제 사이의 아이일 수 밖에 없어 법적-의학적 관계 불일치에 따른 논란이 예상된다.

 

 

How Swyer syndrome transmitted to other (children)


스와이어증후군(Swyer syndrome)

http://nurmaziahdecom5b.blogspo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