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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사상가 마르크스 사망

산풀내음 2017. 1. 11. 21:53

18833 14,

독일 사상가 마르크스 사망

 

 

독일의 경제학자 카를 마르크스(Karl Marx, 1818-1883) 1883 3 14일 평생의 친구이자 동지인 엥겔스가 지켜보는 가운데 런던에서 사망했다. 65세였다. 라인란트에서 유태인 변호사의 아들로 태어난 마르크스는 자유롭고 교양 있는 가정에서 성장했다.

 

Karl Marx() Engels()

 

본대학과 베를린대학에서 법학 역사학 철학 미술사 등을 공부했고 예나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시절 바우어가 이끌던 청년 헤겔파에 가입, 무신론적 급진 자유주의자로서 사상적 편력을 시작했다. 1848 2월 파리에서 시작된 혁명이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유럽제국으로 파급되자 마르크스는 브뤼셀, 파리, 쾰른 등지로 가서 혁명에 참가했으나, 혁명은 좌절되었고 그는 추방됐다. 계속된 망명생활로 정신적 고통과 물질적인 빈궁 속에서 지내야 했지만 그는 경제학을 연구하는 한편, 미국 `뉴욕 트리뷴`지의 유럽 통신원으로도 일했다.

 

1844 `경제학 철학 초고` `헤겔 법철학 비판서설`, 1845년 엥겔스와 공동으로 `신성가족`과 유물사관의 주장을 처음 정립한 `독일 이데올로기`를 저술했다. 1847년 런던에서 공산주의자동맹이 결성되자 엥겔스와 함께 가입, 강령인 `공산당 선언`을 공동명의로 집필했다. 대표작인 `자본론` 1권이 1867년 출판됐으나 2권과 3권은 마르크스 사후에 엥겔스가 출판했다. 당초 4권으로 출간할 예정이었던 부분은 카우츠키가 `잉여가치학설사`라는 이름으로 출간했다.

 

그는 가난과 추방으로 점철된 삶을 학자로서만이 아니라 혁명가로서 꿋꿋이 감당하며 당대 유럽의 역사에 적극적으로 개입했고, 그 과정을 통해 마르크스주의라고 불리게 될 과학적 사회주의 이론을 수립했다. 마르크스주의는 19세기의 세 가지 정신적 주조를 자양분으로 삼았다. 첫째는 독일의 고전 철학이고, 둘째는 영국의 고전 경제학이며, 셋째는 프랑스의 사회주의 사상이다. 독일의 고전 철학에서 마르크스는 헤겔의 변증법과 포이어바흐의 유물론을 상속했고, 영국의 고전 경제학에서는 리카도의 노동가치설을 빨아들였으며, 프랑스의 사회주의에서 혁명의 이론들을 흡수했다.

 

그는 이 유산들을 비판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킴으로써 과학과 철학의 거의 전 분야를 망라하는 마르크스주의를 확립했다. 자본주의는 자기모순에 의해 필연적으로 붕괴할 수 밖에 없고, 공산주의 또한 자본주의에 이어 필연적으로 도래할 수 밖에 없다는 유물사관을 정립하고 이를 실천하는데 일생을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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