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5월/5월 9일

슈만(쉬망) 플랜 제창

산풀내음 2017. 3. 22. 20:23

1950 5 9,

슈만(쉬망) 플랜 제창

 

1950 5 9일 프랑스 외무장관 로베르 슈만(쉬망)(Robert Schuman, 1886~1963) `유럽석탄철강공동체계획` 이른바 `슈만 플랜(Schuman Plan)`을 제창했다. 슈만 플랜은 `국경을 초월한 협력관계를 유지하지 않고서는 서유럽의 미래는 없다"는 전제하에 서유럽 전체의 자원과 공장을 초국가적 기능에 의해 관리한다는 내용이었다.

 

 

따라서 유럽의 석탄·철강 생산을 프랑스와 독일 및 이에 참가하는 유럽 여러나라의 공동관리하에 두고, 생산의 합리화와 근대화를 기초로 한 공동경제시장을 창설해 결국은 유럽연합으로까지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프랑스와 독일간의 전쟁 가능성이 사라진다는 것도 부수효과로 제기됐다.

 

아데나워 서독 수상은 이 제안을 환영하며 독일과 프랑스의 화해라는 중요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첫 걸음으로 평가했다. 서유럽 6개국(프랑스, 서독, 이탈리아, 베네룩스 3)은 이듬해 4월 슈만 플랜을 구체화시켜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조약을 체결하고 12월에 비준했다.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는 오늘날 유럽연합(EU)의 모태가 됐다.

 

슈만은 프랑스 정치가. 룩셈부르크 출생. 스트라스부르대학교에서 법학박사의 학위를 받았다. 메츠에서 변호사가 되었다가 정계에 들어가, 1940년까지 프랑스의 하원의원을 지냈다. 2차 세계대전 때에는 독일군에게 잡혔으나 탈주하여 대독일저항운동에 참가하였다. 전후에는 인민공화파(MRP)에 속하여 1946년 재무장관, 1947∼1948년 총리, 1948∼1953년 외무장관으로 있었으며, 외무장관 재임 때인 1950 5월 처음으로 유럽 석탄·철강 공동체의 창설(슈만플랜)을 제창하여, 이듬해 4월 서유럽 6개국 사이에 조약으로 성립시키는 데 성공하였다. 또한 1950 10월 프레방 수상이 제창한 유럽방위공동체의 창설에 즈음하여 그 추진자가 되었고 1958년 유럽경제공동체(EEC) 의장이었다가 1960년 그 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