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5월/5월 9일

친러 체첸대통령 아마드 카디로프 피살

산풀내음 2017. 3. 22. 20:36

2004 5 9,

친러 체첸대통령 아마드 카디로프 피살

 

체첸공화국 수도 그로즈니 디나모 스타디움에서 2004 5 9일 폭발사고가 발생, 아마드 카디로프(Ramzan Akhmadovich Kadyrov, 1951 8월 23 ~ 2004 5월 9) 체첸 대통령이 사망했다. 이날 사건은 카디로프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 관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의 2차 세계대전 승전 59주년 기념 행사가 열리던 도중 귀빈석 밑에 장착된 지뢰가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그는 1951 8 23카자흐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카라간다 출생으로 카디로프의 가족들은 1957 4체첸-잉구슈 ASSR에 속해 있었던 샬리스키 첸토로이로 이사를 했다. 소비에트 연방이 붕괴된 후 제1 체첸 내전이 일어나자 카디로프는 조하르 두다예프를 지원하며 러시아에 대항했다. 이후 1997 아슬란 마스하도프가 최초의 민선 대통령으로 선출되고 1999 체첸의 다게스탄 침공을 계기로 마스하도프와 결별하였다.

 

1999 반군 지도자 샤밀 바사예프다게스탄에 망명 정부를 세우자 러시아에 붙기 시작했고 제2 체첸 내전이 일어나자 러시아에 협력하게 된다. 2000 6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에 의해 초대 체첸 공화국 수반으로 지명되었고 2003 10월 5에 공식 취임하였다. 이로 인해 그는 체첸 반군들의 암살대상 1호로 지목돼 왔다. 이날 그의 죽음은 자신의 변절 행위로 멀어진 민심을 되돌리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평가됐다.

 


 

체첸 공화국은 소련 연방 해체 후 러시아로부터 가장 먼저 분리 독립을 추구했으나 우리나라 경상북도 크기만한 19000㎢ 국토면적에도 불구, 연간 260만t의 원유를 생산해내는 등 유전이 풍부해 러시아로부터의 독립을 쟁취할 수 없었다. 2000여명으로 추산되는 체첸 반군 강경파들은 이런 국민적 정서를 이용, 체첸의 완전 독립을 주장하며 러시아에 끊임없이 저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