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케이블카 개통

1962년 5월 12일,

남산 케이블카 개통

 

1962년 5월 12일 서울남산에 우리나라 최초 여객삭도(索道ㆍa cable car)인 남산 케이블카 ‘은하수’와 ‘무지개’가 개통됐다. 남산 케이블카는 이날 개통된 후 쉬지 않고 운행돼 국내 최장수 케이블카로 서울의 명물이 된 지 오래다. (케이블카는 한자말로 ‘가공삭도(架空索道)’로 불린다. 공중에 매단 밧줄을 뜻하는 말로 줄임말이 ‘삭도’이다.)

 

 

한국삭도공업주식회사가 1961년 9월에 착공해 당시 2억9천여만 환(2300만원)을 들여 준공됐다. 남산 케이블카는 그 운행거리가 회현동 승강장에서 남산 꼭대기에 있는 예장동 승강장까지 605m 이며 평균 초속 3.2m로 운행, 편도 운행 시간은 약 3분 정도이다. 지상과의 고저차는 약 138m로 올라가는 것과 본관 승강장을 향해 내려오는 것 두 대가 동시에 운행되며 이 두 대의 케이블카는 중간지점에서 정확히 마주쳐 지나가도록 설계됐다.

 

케이블카의 수용 정원은 20명으로, 개통 후 이틀 후인 5월 14일 운행을 시작해 오전 10시에서 오후 11시까지 바람이 세게 부는 날(초속 9m이상)을 제외하고 연중무휴로 운행되고 있다. 개통 당시 20인승이던 케이블카는 1984년 38인승, 2008년 48인승으로 커졌다. 서울의 명물로 사랑 받아온 남산 케이블카는 90년대에 인기가 시들해졌다. 그러다가 2000년대 들어 서울시와 민간단체들이 ‘남산 제모습 찾기’ 운동을 벌이고 남산 주변을 정비하면서 다시 명소로 탈바꿈했다.

 

우리나라 삭도산업의 선두주자로 제 몫을 해온 남산 케이블카이지만, 지난 2002년 7월 7일 상하행선 2대가 갑자기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 60여명의 탑승객들이 지상 40~50ｍ 상공에 매달려 있다 1시간여 만에 구조되기도 했다. 2011년 서울시는 환경 훼손 논란과 수송 능력 저하 등으로 케이블카를 철거하고, '곤돌라 리프트' 설치를 추진했다.

 

남산케이블카가 설치된 이후 전국에 케이블카가 하나 둘 등장하기 시작했다. 부산 금정산, 대구 팔공산, 원주 치악산, 대전 대둔산, 전북 덕유산…. 명산과 명승지에 생겨난 케이블카는 2015년 현재 총 45개다. 이 중 관광용이 21곳, 스키용이 18곳이고 나머지는 화물용 또는 방송총국 전용이다.

 

 

케이블카의 천국은 단연 스위스다. 스위스는 산지 면적이 강원도보다 작지만 케이블카 2500개가 나라 곳곳에 설치돼 있다. 그 덕에 3000m대 알프스 고봉을 노약자, 장애인, 어린이도 누구나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다. 알프스 마터호른 인근의 체르마트 마을이 대표적이다. 해발 1620m에 있는 체르마트 마을은 3089m에 달하는 산악열차와 3883m의 유럽 최고 높이 케이블카 등 운송 수단을 운영하면서 세계적인 관광지가 됐다.

 

정상에 5성급 리조트와 호텔, 레스토랑 등이 생겼고, 인구 6000여 명의 조그만 시골 마을에 연간 13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스위스와 인접한 독일 뵈리스호펜 마을은 인구가 1만 5000여 명에 불과하지만 매년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한다. 케이블카로 산 곳곳을 다닐 수 있게 하면서도 산림욕장으로 명성을 떨칠 정도로 산림 보존에 힘쓴 결과이다.

 

스위스 체르마트(Zermatt)의 케이블카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열린 캐나다 휘슬러 리조트에는 새 명물이 된 곤돌라 ‘피크투피크(Peak 2 peak)’가 있다. 이름처럼 2000m가 넘는 휘슬러산과 블랙콤산의 두 정상 사이 4.4㎞를 잇는 가장 높은 고도의 케이블카다. 눈부신 설원과 고공의 아찔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캐나다 Peak 2 Peak

 

세계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는 역시 뭐든 큰 것을 선호하는 중국에 있다. 영화 ‘아바타’의 배경이 됐던 장자제(張家界)의 케이블카는 장장 7455m에 이른다. 그것도 장자제 도심에서 톈먼산(天門山)의 1280m 높이까지 이어진다.

 

세계 최장의 장자제 케이블카

 

또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설치된 케이블카는 남미 볼리비아에 있다. 2013년 5월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와 엘 알토를 잇는 케이블카는 해발 4000m가 넘는 고지대에 개통됐다. 투자비만 약 2억3400만 달러(약 2594억원) 들어갔다. 한 번 타는데 40센트로 버스(35센트)보다 비싸지만, 버스가 30분이 걸리는데 반해 케이블카는 10분이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세계 최고도의 볼리비아 La Paza케이블카

Scenic World, Blue Mountains, Sydney, Australia. Cable Car

The Huashan Cable car that climbs you 2000 metres up on the Huashan Mountains in the Shaanxi province in China. This is on the list of one of the most dangerous mountains in China, with 5 peaks. And this cable-car serves for both climbers that want to ease up the climb up the top, and tourists as well, that want to enjoy in some breathtaking views.

The Table mountain cableway is located in Cape Town, South Africa, and is the most famous tourist attraction, that offers some outstanding views on the Cape Town and Table Bay.

Ngong Ping cable car, located on the Lantau Island in Hong Cong is 6400 metres long and offers you one 25 minute adventure crossing the Tung Chung Bay and heading to North Lantau, while looking at the amazing view on the South China Sea, left behind in the dist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