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18일,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불법 체류 청소년에 55억원 기부
미국의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Mark Elliot Zuckerberg, 1984 - )와 부인 프리실라 챈(Priscilla Chan)이 18일 미국 내 불법 체류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돕는 장학재단에 500만달러(약 55억원)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어릴 때 부모를 따라와 본인 뜻과 상관없이 불법 체류자 신분이 된 청소년에 대해선 추방을 유예해주고 있다. 저커버그는 “미국은 이민자들이 세운 나라”라며 “똑똑하고 부지런한 젊은 이민자들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기부금은 앞으로 5년간 샌프란시스코 지역 학생 400여명의 학비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더나아가 마크 저커버그는 2015년 12월 1일(현지 시각)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딸의 출산 소식을 알리며, 자신의 기부 구상을 밝혔다. 그는 “자선단체인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를 세워 페이스북 지분 99%를 평생에 걸쳐 기부할 계획”이라며 “초기 사업으로 개인화된 맞춤형 교육, 질병 치료, 사람간 이어주기, 강한 공동체 만들기 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소개했다. 발표 당시 시가로 450억 달러(52조원) 이다.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면 ‘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을 띠고 있지만 실제로는 강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저커버그 부부는 “모든 부모들처럼 우리는 네가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에서 자라기를 바란다”(Like all parents, we want you to grow up in a world better thanours today)며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잠재력을 실현하도록 돕고 평등을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는 “너를 사랑해서이기도 하지만, 다음 세대 모든 어린이를 위한 도덕적 의무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남편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함께 세계 최대 자선재단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이끄는 멀린다 게이츠는 댓글을 통해 “당신이 오늘 보인 모범은 우리와 전세계에 영감을 줄 것”이라고 칭찬했다.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서온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도 “두뇌, 열정, 이런 규모의 자원이 합해져 수백만명의 삶을 바꿀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크 엘리엇 저커버그는 미국의 기업인으로, 페이스북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이다. 하버드 대학교 재학 중, 같은 대학 친구들이었던 더스틴 모스코비츠, 에두아르도 세버린, 크리스 휴즈와 함께 페이스북을 설립하였다. 1984년 미국 뉴욕주 화이트플레이스에서 태어났으며 부모 모두 의사이다. 2012년 5월 18일에 9년간 사귄 여자 친구인 프리실라 찬과 결혼식을 올렸다. 부인의 직업도 의사이다. 본인은 유대계이지만 무신론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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