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8월/8월 2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 수성탐사선 ‘메신저호’ 발사

산풀내음 2017. 6. 28. 20:00

2004 8 2,

미국 항공우주국(NASA), 수성탐사선 ‘메신저호’ 발사

 

2004 8 2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수성 탐사선 ‘메신저(Messenger, MErcury Surface, Space ENvironment, GEochemistry, and Ranging)호’가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기지에서 델타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The launch of Messenger in 2004

 

처음에는 수성에 대한 탐사 계획에 초점이 맞추어지지 않았다. 왜냐하면 태양과의 거리가 너무 가깝고 자전 속도가 너무 느려 표면 온도가 극단적으로 변하기 때문이다(427°C ~ -173°C). 한 때, 수성에서의 테라포밍의 가능성이 논의되었다. 그러나 먼 미래에 가능하고 또, 가능하더라도 화성보다도 덜 실용적이라는 주장이 많았다. 테라포밍 (Terraforming) 또는 지구화(地球化), 행성 개조(行星改造)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 위성, 기타 천체의 환경을 지구의 대기 온도, 생태계와 비슷하게 바꾸어 인간이 살 수 있도록 만드는 작업을 말한다.

 

1973 11월 발사돼 수성을 스쳐 지나며 탐사작업을 한 ‘매리너 10’호 이후 30년 만에 처음 발사된 무인 수성 탐사선 메신저호는 6 7개월 동안 789000㎞를 비행한 끝에 2011 3월 수성 궤도에 진입했고, 2015 5 1일 모든 임무를 마치고 최후를 맞았다. 메신저호가 수성에 도착하는데 6년이 넘는 시간이 걸린 것은 지구와 금성 등의 중력을 이용해 탐사선의 궤도를 조정하는 ‘플라이 바이(Fly-by, 중력도우미)’를 이용해 천천히 수성에 접근했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메신저호 미션을 통해 인류가 수성의 80% 이상을 알게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무게 500㎏에 너비 2m, 높이 2.5m 크기인 메신저호는 두 대의 카메라와 레이저 고도계, 수성의 자기장 측정을 위한 자력계(磁力計) 7대의 장비를 동원해 수성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왔다.

 

지금까지 메신저호가 4104회 수성을 돌면서 지구로 보내온 사진은 277000장에 이른다. 과학자들은 이 사진과 각종 데이터를 분석, 수성의 극 지역에 얼음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수성 내부에 철로 구성된 핵()이 있다는 것, 탄소를 포함한 유기물이 있다는 점 등도 메신저호를 통해 처음으로 밝혀졌다.

 

A view of Earth from MESSENGER during its Earth flyby.

NASAs Long-lived MESSENGER Probe Slams into Mercury

Mercury's Polar Reg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