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8월/8월 26일

우에무라 나오미, 5대륙 최고봉 세계 최초 등정

산풀내음 2017. 7. 17. 20:18

19708 26,

우에무라 나오미, 5대륙 최고봉 세계 최초 등정

 

우에무라 나오미(植村 直己, 1941~1984)는 일본 효고현 시골에서 태어났다. 메이지대 산악부에 들어가면서부터 산과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1964 5월 대학을 졸업하고 알프스행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호텔에서 객실 청소와 접시닦이 등을 하고 포도농장에서 포도 따기에 매달리며 자금을 마련했다. 하지만 1964 9월 불법노동으로 이민국에게 체포되는 바람에 미국을 떠나 프랑스로 건너갔다. 1964 10월 알프스 자락에 위치한 샤모니의 스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1964 11월 알프스 몽블랑 단독 등반을 시도했으나 첫 도전에서는 간신히 목숨만 건지는 쓰라린 실패를 경험했다.

 

하지만 1965 4월 메이지대 산악부와 함께 히말라야 고줌바캉 2(7,646m) 등정에 성공하였다. 이를 시작으로 그는 차근차근 5개 대륙 최고봉 등정의 기록에 도전한다. 1966 7 25일 유럽 최고봉 몽블랑(4,807m) 등정을 다시 시도해 성공했고, 3개월 뒤인 1966 10 24일에는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5,895m)의 정상에 홀로 섰으며, 1968 2 5일에는 남미의 최고봉 안데스 아콩카과(6.959m) 정상에까지 올랐다. 그리고 1970 5 11일 세계의 지붕이자 아시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를 일본 최초로 등정에 성공하였고, 마침내 1970 8 26일 북미 최고봉인 알래스카의 매킨리(6,194m) 정상에 오름으로써 세계 5대륙 최고봉을 세계 최초로 오른 주인공이 되었다.

 

 

에베레스트의 경우는 단독 등반 자체가 불가능하기에 일본 산악회의 원정대의 일원으로 참가해 등정에 성공하였지만, 나머지는 단독 등정에 성공함으로써 그의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알 수 있었다. 북미의 매킨리 등정에는 원칙적으로 4인 이하의 등반을 금지하고 있었지만, 관리사무소가 에베레스트까지 오른 이 희대의 산악인에세 예외적으로 단독 등반을 허락한 것이었다.

 

그에게 있어서 모험이란 운명과 같은 것이었다. 1968 4 20일부터 6 20일까지 아마존 강의 발상지에서 하구까지 6,000여 킬로미터를 뗏목으로 60일 만에 항행하였고, 1978 3 5일에 출발해 4 29일에는 세계 최초로 북극점 단독 도달에도 성공하였다. 자신과 개의 식량을 거의 사냥으로 마련하면서 자신의 정신력과 싸우며 한 발 한 발 전진했다고 한다. 그에게 영국은 가장 용감한 사람에게 주는 국제스포츠 용맹상을 수여하며 축하해 주었다.

 


 

1984 2 12일 우에무라 나오미는 북미의 최고봉인 드날리(Denali, 舊 매킨리 Mckinley - 미국 알래스카주에 위치해 있으며 높이는 6194m))를 세계 최초로 동계 단독 등반길에 올라 성공했다. 그러나 2 13일 하산하던 중 교신이 끊기고 결국 돌아오지 않았다. 그가 실종된 후 수색대는 그가 파놓은 얼음 동굴과 일기장, 필기구 등 소지품을 다수 발견했으나 그의 주검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돈이 없으면 캘리포니아 농장에서 과일을 따면서 자금을 모았고, 단독등반 금지 같은 제도로 막히면 그 제도가 풀릴 때까지 갖은 노력 끝에 해결해냈다. 언론에서 주목을 하든 안 하든 간에 그는 '그저 산이 좋아서' 도전한 것일 뿐이었고, 사실 그런 관심도 부담스러워하며 나 홀로 어디든 떠났다. 그렇게 떠날 때도 홀로 고독을 즐기며 우리 곁을 떠났다.

 

『단독 등반은 무모하기 짝이 없고 반드시 예기치 못한 위험이 뒤따른다. 당연히 사람의 충고나 의견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충고나 의견에 무조건 따르기만 해선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남들의 이야기만 듣고 단념하거나 우왕좌왕하지 말고 스스로 직접 피부로 느끼며 맞부딪혀야 한다. 그래서 불가능하다 싶으면 물러나고, 가능하다 싶으면 과감하게 밀어 붙여야 한다.

- 우에무라 나오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