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사진/충북

청주에 위치한 관음성지, 보살사

산풀내음 2018. 8. 19. 15:18

어제 청주에 있는 관음성지, 낙가산 보살사를 다녀왔습니다. 청주 외곽에 위치해 있지만 바로 인근에 새로운 아파트 단지가 한창 조성 중이어서 외곽이라기 보다는 청주의 새로운 주거지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고 해야 옳을 듯합니다. 공사가 한창인 곳을 지나면 청주의 포도재배 단지가 나오고 포도단지의 막다른 곳이기도 하고 낙가산 산행로의 초입에 위치한 작고 아담한 절이 바로 보살사입니다.

보살사는 신라 진흥왕 28년(567)에 당시 속리산 법주사를 개창한 의신스님에 의해 지어졌다고 합니다. 의신스님은 상구보리 하화중생할 새로운 도량터를 찾고자 3천일의 기도를 올렸는데 이때 관세음보살님으로부터 "자신이 머무는 보타낙가산에 새로운 도량을 지으라"라는 계시를 받고 이곳에 절을 짓고 그 이름을 '관세음보살사'라고 하였습니다. 산이름이 관세음보살이 머무른다는 보타낙가산이고, 절이름은 관세음보살사이며 낙가리라는 사하촌의 이름에서 보듯 관세음보살과 인연이 깊은 곳이라고 합니다.

이것저것 많이 갖추어져 있는 큰 절이 아니라, 일주문도 천왕문도, 불이문도 없고, 종각도 없는 아주 작고 아담한 절입니다. 극락보전, 명부전, 삼성각 그리고 오층석탑이 전부인 작은 절이지만 주차장에서 사찰로 올라가는 작은 돌담길에서부터 부처님의 따스한 손길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여행과 사진 > 충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류봉에서 반야사까지...  (0) 2018.08.28
추억을 따라 간, 속리산 법주사  (0) 2018.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