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월 11일, 911테러 발생
2001년 9월 11일 아침, 4대의 민간항공기가 차례로 이슬람 테러단체에 의해 납치되었다. 보스턴발 LA행 아메리칸 항공 AA11, 또 다른 보스턴발 LA행 유나이티드 항공 UA175, 워싱턴발 LA행 아메리칸 항공의 AA77 그리고 뉴저지발 센프란시스코행 유나이티드 항공 UA93 네 대가 아침 7, 8시경에 납치된 것이었다.
8시 26분경 납치되어 뉴욕으로 선회한 AA11편이 8시 46분 30초 시속 790km의 속도로 뉴욕의 110층짜리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 중 북쪽 건물(제1 세계무역 센터)의 93층과 99층 사이에 충돌했다. 비극의 시작이었다. 잠시 뒤인 UA175가 9시 3분경 시속 950km의 속도로 남쪽 건물(제2 세계무역센터)의 77층과 85층 사이에 충돌하였다.
09시 37분 46초경 AA77편이 시속 853km의 속도로 워싱턴의 국방부 건물 펜타곤의 1층과 3층 사이에 충돌하고, 이어 약 09시 58분 59초경 세계무역센터 남쪽 건물이 완전히 붕괴되었다. 그리고 10시 03분 11초경 UA93편이 시속 926km의 속도로 피츠버그 동남쪽에 추락하였다. 뒤이어 10시 28분 22초경, 세계무역센터 북쪽 건물이 완전히 붕괴되고, 이 여파로 인해 47층짜리 세계무역센터 부속건물인 제 7 세계 무역 센터 빌딩이 오후 5시 20분 33초경 힘없이 주저앉았다.
세계 최강국 미국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바뀌었고, 세계 경제의 중심부이자 미국 경제의 상징인 뉴욕은 하루아침에 언제 또 일어날지 모르는 테러 속에 공포의 도가니로 변하고 말았다. 또한, 전 세계에 미국의 자존심이 한 순간에 무너졌고, 911테러로 인해 4대의 항공기에 탑승했던 266명의 시민들과 워싱턴 국방부 청사(펜타곤) 사망 또는 실종 125명, 세계무역센터 사망 또는 실종 3000여명 등 총 90여 개 국의 3500명이 넘는 무고한 사람들이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을 겪게 되었다.
이 사건 후, 곧바로 미국연방수사국(FBI)의 수사가 시작되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출신의 조종사로 알려졌다. 이들은 국제 테러리스트인 오사마 빈라덴과 그의 추종 조직인 알 카에다를 주요 용의자들로 지목했고, 미국은 곧이어 ‘무한 정의 작전’으로 명명한 뒤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보복전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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