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트 전투기, F84 첫 대서양무착륙횡단 성공

1950년 9월 22일,

미국 제트 전투기, F84 첫 대서양무착륙횡단 성공

 

1950년 9월 22일 미 공군의 리퍼블릭 F84 산타 제트전투기가 공중급유를 통한 최초의 대서양횡단에 성공했다. 이 실험의 성공으로 미 공군은 원거리 해외전투에 즉각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데이비드 실링 대위와 윌리엄 리치 중위를 태운 2대의 F84 제트전투기에는 공중급유장치가 부착되어 있어 장거리 운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첫 실험은 영국을 출발해, 뉴욕의 한 기지까지를 목표로 했다.

 

실링 대위의 전투기는 연료탱크 일부에 고장이 일어난 데다 악천후까지 더해지는 어려움 속에서도 3차례 공중급유에 성공하며 10시간 2분 만에 대서양을 건너는 데 성공했다. 비록 예정된 기지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다른 기지에 무사히 착륙했다.

함께 비행하던 리치 중위의 전투기는 공중급유를 시도하다 급유장치가 파괴되는 바람에 연료가 떨어져 해상에 추락했다. 리치 중위는 낙하산으로 탈출해 목숨에는 지장이 없었다.

 

제트기 시대의 도래. F-84 썬더제트. 1948년

프로브 앤 드로그(Probe and Drogue) 방식의 공중급유. KB-29로부터 F-84가 급유를 받는 중. 1952년 'Operation High Tide' 당시의 모습.

1949년 시험 비행 당시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