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10월/10월 2일

탤런트 최진실 자살

산풀내음 2016. 8. 31. 20:47

200810 2,

탤런트 최진실 자살 

 

 

동영상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많이들 시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vwbg4JE-pc

 

 

탤런트 최진실씨가 2008 10 2일 새벽 “괴롭다”는 메모와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자택 안방 욕실에서 압박붕대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최씨의 죽음을 자살로 결론지었다. 원인은 우울증으로 추정되었다.

전 남편과 이혼 후 우울증을 앓아 왔다는 최씨는 한 달여 전인 9 8일 사체가 발견된 탤런트 안재환씨 자살과 관련, “사채업자 노릇을 해왔다”는 소문에 시달리면서 괴로워해 왔다.

 

최진실, 진영 남매는 이혼한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자랐다. 어린 시절 두 사람은 차비가 없어 걸어 다니고, 밥도 제대로 챙겨 먹을 수 없을 정도로 가난했다. 수제비만 먹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최진실, 최진영 남매

 

스무 살이던 1988년 데뷔한 최씨는 1989년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에요”라는 멘트로 인기를 얻으면서 연예계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드라마 ‘당신의 축배’(1989), ‘우리들의 천국’,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이상 1990) 등에서 귀여운 이미지로 사랑 받았다. 서구형 미녀들이 휩쓸던 연예계에서 귀여운 이미지를 내걸고 나선 그가 대형 스타 반열에 오른 것은 작은 ‘혁명’이었다.

최수종과 함께 출연한 인기 드라마질투’(1992)를 통해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청춘 스타로 확실하게 발돋움했고, ‘별은 내 가슴에’(1997), 영화 ‘편지’(1997)가 잇달아 히트하면서 1990년대 톱스타로 자리를 굳혔다.

 

 

 

 

1989년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에요” 당시의 최진실

 

 

 

 

하지만, 199412월 그녀를 발탁해 키운 매니저 배병수가 최진실의 로드매니저 전용철에 의해 살해되면서 갖은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다당시 배병수는 연기자 최민수, 심혜진, 엄정화 등 당대 최고의 스타를 거느린 국내 연예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 중 한 명으로 꼽혔던 인물이었다. 배병수를 살해한 전용철은 1992년 여름 배병수를 처음 만나 이후 최진실의 로드매니저로 활동하였고 평소 최진실을 누나로 그녀의 어머니는 어머니라고 부를 정도로 친 가족처럼 지냈다고 한다.

 

 

 

 

 

1998 12월 당시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선수이던 조성민과 KBS2 ‘행복채널출연을 계기로 의남매로 정을 쌓아오다 2000 12월 결혼했다. 당대 최고 여배우인 최진실과 일본 명문 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 투수의 결혼은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았다. 당시만 해도 연상연하 커플이 생소해 조성민이 5살 연하라는 사실도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들의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결혼 2년 만인 2002 12월 별거에 들어갔고 2004 8월에는 조성민이 최진실 집에서 폭력을 휘둘러 긴급 체포되기도 하였다. 결국 두 사람은 결혼 4년도 넘기지 못하고 2004 9월 협의 이혼했다. 둘 사이에는 환희와 준희 남매가 있었다.

 

 

 

 

 

 

 

다정했던 한 때.

 

 

 

 

2004 8 1일 조성민으로부터 폭행당한 후 이혼 결심.

 

이후 연예활동을 접고 침체기에 들었지만 2005년 드라마 ‘장밋빛 인생’의 암으로 사망하는 맹순이 역으로 시청자를 울리며 재기에 성공했으며 2008년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로 녹슬지 않은 연기력과 흥행력을 과시하며 2의 전성기가 온 듯했다. 하지만 결국 우울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2008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장미빛 인생으로 재기 선공한 최진실

 

그녀의 불행은 죽음으로도 끝나지 않았다. 2009 8월 경기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에 있는 고인 납골묘가 파헤쳐져 유골함이 도난 당했고, 유골함은 도난 21일 만에야 되찾아 다시 안치됐다.

 

 

 

 

 

 

 

조카들을 돌보면 누나의 빈자리를 채우려 했던 동생 최진영도 누나가 떠난 지 15개월 만인 2010 3월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최진실의 전 남편 조성민도 2008년 최진실이 사망한 후 두 자녀에 대한 친권을 주장하면서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고 결국 그도 2011년 1월 6일 서울 도곡동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최진실, 최진영에 이어 조성민까지 세 사람 모두 만 39세 나이에 모두 같은 방법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