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 플레밍 원작 첫 007 영화 ‘살인번호’ 개봉

1962년 10월 5일,

이언 플레밍 원작 첫 007 영화 ‘살인번호’ 개봉

 

 

 

기발한 최신 무기, 최신 스포츠카 그리고 최고의 글래머 미녀라고 하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007 제임스 본드’를 쉽게 떠올릴 것이다. 가장 성공적 시리즈 영화인 007 시리즈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James Bond)는 영국 작가 이안 플레밍(Ian Fleming)의 작품에 나오는 가상의 영국 첩보원이다.

 

소설에서는 하나의 인물로 등장하지만 영화는 워낙 오랜 기간 동안 만들어지다 보니 배우가 자주 바뀌고 그때마다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제 1대였던 숀 코네리부터 조지 라젠비, 로저 무어, 티모시 달튼, 피어스 브로스넌에 이어 다니엘 크레이그가 출연하고 있다. 그리고 본드 걸로는 당대 최고의 여배우가 출연하였고 작품마다 바뀌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역대 제임스 본드 숀 코네리, 조지 라젠비, 로저 무어, 다니엘 크레이그, 피어스 브로스넌, 티모시 달튼

 

좌측으로부터 1대 본드 걸 우술라 안드레스(역대 가장 섹시한 본드걸에 오르기도 했으며 그녀가 자마이카의 해변으로 걸어 올라오는 장면은 2000년에 투표된 "헐리우드 영화 역사상 가장 섹시한 장면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2탄 위기일발 (From Russia with Love)에 출연한 다니엘라 비앙키, 20탄 Another Day에 출연한 할리 베리

 

이안 랭커스터 플레밍(Ian Lancaster Fleming, 1908년 5월 28일 ~ 1964년8월 12일)은 영국 런던 메이페어(Mayfair)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으며 제임스 본드와 마찬가지로 술과 여자를 무척 좋아했다. 하루 80개비의 담배를 피우는 애연가였으며, 영국의 명문 고등학교인 이튼 학교와 샌드허스트 왕립군사학교를 다녔지만 여자 문제로 모두 중퇴했다.

이안 플레밍

 

그는 로이터통신 기자와 주식 브로커 등의 일을 하다가 제2차 세계대전 때 영국 해군 정보부에서 일했다. 그는 이곳에서 해군이었던 패트릭 댈즐 조브로부터 제임스 본드 인물에 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1952년부터 첩보원 제임스 본드의 인물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전쟁이 끝난 후 플레밍은 자메이카 별장 골든아이에서 1953년 4월 제임스 본드를 주인공으로 한 첫 소설 ‘카지노 로얄’을 출판하였는데 한달 만에 초판이 매진되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죽느냐 사느냐’(1954), ‘문 레이커’(1955) 등을 잇따라 선보였으나 판매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그러다가 ‘다이아몬드는 영원히’(1955), ‘위기일발’(1957) 등이 나오고 나서 본격적으로 제임스 본드 붐이 일기 시작했다. ‘Dr. No’(1958), ‘골드핑거’(1959), ‘유어 아이즈 온리’(1960), ‘썬더볼 작전’(1961), ‘나를 사랑한 스파이’(1962) 등이 출판된 뒤에는 스파이 소설의 대명사가 되었다.

 

플레밍은 ‘옥토퍼시’(1966)를 마지막으로 총 14편의 제임스 본드 시리즈 소설을 저술하였고 이것 이외에도 2편의 단편 모음집을 썼다. 이 소설들을 원작으로 지금까지 22편의 007 영화가 제작되었다. 말년에는 유일한 아들인 캐스퍼를 위해 비행 자동차를 주제로 한 동화 ‘치티치티뱅뱅’을 썼다. 이 작품 또한 영화와 뮤지컬로 제작되었다.

 

첫 007 영화 ‘살인번호’는 자메이카 근해 외딴 섬에 비밀기지를 구축해 미국의 인공위성과 미사일의 진로를 방해하려는 중국계 박사 닥터 노의 음모를 본드가 차단한다는 내용이다. 테런스 영 감독이 연출하고 숀 코너리가 본드로 출연했다. 숀 코너리는 당시 트럭 운전수로 이전에 연기 수업을 받아 본 적이 없는 무명 배우이었기에 이언 플레밍은 달가워하지 않았다. 하지만 공동제작자인 해리 살츠만과 알버트 R. 브로콜리가 그의 남성적인 매력과 액션 소화능력을 높게 평가해 제임스 본드 역으로 낙점했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숀 코너리는 ‘살인번호’의 순조로운 흥행과 뒤이어 개봉된 ‘위기일발’(1963), ‘골드핑거’(1964), ‘썬더볼 작전’(1965) 등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숀 코너리가 출연료 문제로 하차하자 호주 출신의 패션모델 조지 라젠비가 6편 ‘여왕 폐하 대작전(On Her Majesty’s Secret Service)’에 제임스 본드 역으로 출연하였지만 제작진과의 불화로 이후 하차하게 된다.

 

조지 라젠비의 짧고 굵은 출연 때문에 더욱 빛나는 최장수 제임스 본드가 바로 로저 무어다. 로저 무어는 8편 ‘죽느냐 사느냐(Live and Let Die)’부터 12년 동안 일곱 편의 007 영화에 출연했다. 로저 무어 이전에 숀 코너리가 잠시 돌아와 7편 ‘다이아몬드는 영원히(Diamonds Are Forever)’를 찍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출연료를 두고 갈등을 빚으면서 영화 제작진은 3대 제임스 본드를 물색하게 됐다. 이때 로저 무어를 추천한 사람이 다름 아닌 숀 코너리였다고 한다. 이후 티모시 달튼에 이어 피어스 브로스넌, 다니엘 크레이그로 이어졌다.

로저 무어(Roger George Moore, 1927 - 2017)

 부드럽고 유쾌한 ‘옴므 파탈’ … 그는 제임스 본드 그 자체, http://news.joins.com/article/21605607

 

제임스 본드는 작가 이안 플레밍의 소설 ‘카지노 로얄’에서 처음 등장했다. 소설에 따르면 제임스 본드는 1924년생이다.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14살에 명문 사립고등학교인 이튼스쿨에 입학했으나 여자 문제로 퇴학당한다. 영어, 러시아어 등 5개 국어를 구사한다. 통성명할 때마다 “본드, 제임스 본드”라고 말하는 버릇이 있다.

본드는 영국 정보국 비밀정보부 SIS(Secret Intelligence Service), 일명 MI-6 소속의 첩보원이다. 첩보원명인 ‘007’에서 ‘00’은 영국 비밀 정보국인 MI-6가 허가한 살인면허를 뜻하며 ‘7’은 살인면허를 가진 일곱 번째 요원이라는 의미다. 공식계급은 영국 해군 중령이다.

 The 25 Best Bond Girls of All Time 

1962, Dr. No, Eunice Gayson as Sylvia Trench

1963, From Russia with Love, Daniela Bianchi as Tatiana Romanova

1963, Dr. No, Ursula Andress as Honey Ryder, The original bond girl

1964, Goldfinger, Honor Blackman as Pussy Galore

1964, Goldfinger, Shirley Eaton as Jill Masterson

1965, Thunderball, Claudine Auger as Domino Derval

1965, Thunderball, Luciana Paluzzi as Fiona Volpe

1969, on Her Majesty's Secret Service, Diana Rigg as Tracy Bond

1971, Diamonds Are Forever, Jill St. John as Tiffany Case

1973, Live and Let Die, Jane Seymour as Solitaire

1973, Live and Let Die, Madeline Smith as Miss Caruso

1974, The Man with the Golden Gun, Britt Ekland as Miss Mary Goodnight

1977, The Spy Who Loved Me, Barbara Bach as Major Anya Amasova (aka Agent XXX)

1979, Moonraker, Lois Chiles as Dr. Holly Goodhead

1981, For Your Eyes only, Carole Bouquet as Melina Havelock

1983, Octopussy, Maud Adams as Octopussy

1985, A View To a Kill, Tanya Roberts as Stacey Sutton

1989, Licence To Kill, Talisa Soto as Lupe Lamora

1995, GoldenEye, Famke Janssen as Xenia onatopp

1995, GoldenEye, Izabella Scorupco as Natalya Simonova

2002, Die Another Day, Rosamund Pike as Miranda Frost

2002, Die Another Day, Rosamund Pike as Miranda Frost

2006, Casino Royale, Eva Green as Vesper Lend

2008, Quantum of Solace, Olga Kurylenko as Camille Montes

2015, Spectre, Lea Seydoux as Dr. Madeleine Swa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