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10월/10월 5일

영생교도 7명 강원도 양양에서 집단자살

산풀내음 2016. 9. 4. 14:42

199810 5,

영생교도 7명 강원도 양양에서 집단자살

 

서울 중랑구 묵동 영생교회 목사 우종진 가족 3명과 이 교회신도 4명이 1998 10 5일 강원도 양양군 남대천 하구 인근 12인승 승합차 안에서 집단으로 불에 타 숨졌다.

 

영생교회 목사 우종진은 1982년 서울 S신학대를 졸업한 후 강원도 태백시에서 한때 전도사 생활을 했다. 4년여 동안 전도사 생활을 마치고 1987년 면목동에 개척교회인 영생교회를 설립한 뒤 1989년에는 교회를 구의동으로 옮겨 전도활동을 했다.

 

그는 구의동 교회 때부터 "여호와는 유일신이 아닌 여러 신중의 하나일 뿐이며 누구나 신이 될 수 있다" 며 자신을 '순교은사' (순교를 할 수 있는 은혜를 받은 사람)로 자신을 신격화하였고, 마태복음과 요한계시록을 인용해 가며 "내년 8 8일 종말이 온다고 주장했다.

초기 신도수가 1백 명 이상으로 늘어났지만 점차 신도가 줄어 결국 남은 신도와 죽음을 택한 것이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사이비종교의 반사회성뿐만 아니라 사이비종교가 쉽게 나올 수 있게 하는 종교 자체의 교리 문제도 함께 부각되었다. 특히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않고 남에게 의존해서 쉽게 해결하고자 하는 세태와 더불어 이를 악용하는 종교 자체도 문제인 것이다.

 

또한 IMF 사태로 실직자가 속출하고, 가정이 해체되는 등의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종말론이 또다시 대두되고 있던 시점이었기 때문에 순교를 빙자한 집단 자살극이 또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종교의 탈을 쓴 사이비종교의 폐해

https://www.youtube.com/watch?v=GKy2DLdtexI&t=19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