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12월/12월 3일

남아공 버나드 박사, 세계 최초로 심장이식수술 성공

산풀내음 2016. 10. 24. 20:24

196712 3,

남아공 버나드 박사, 세계 최초로 심장이식수술 성공

 

1967 12 3, 인류사상 최초의 심장이식수술이 남아공(南阿共) 수도 케이프타운의 한 병원에서 성공했다.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25세 여성의 심장을 55세 남성에게 이식하는 수술이었다. 집도의는 크리스천 버나드 (Christiaan Barnard, 1922-2001) 교수와 30여명의 수술팀이었고, 이식 수혜자는 심장병을 선고받아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던 루이스 워쉬칸스키였다.

 

  

심장을 환자에게 이식하는 데 걸린 시간은 5시간. 봉합까지 마쳤지만 심장이 뛰질 않았다. 심장박동을 촉진하기 위해 전기충격을 주고 나서야 새 심장이 꿈틀거리며 혈액을 펌프질하기 시작하자 수술팀은 그제서야 안도했다. 워쉬칸스키는 12일 후 병상에서 일어나 걸을 정도로 회복했지만 6일 뒤인 12 21일 아침, 이식 거부반응으로 돌연 사망했다. 무리한 수술이 아니었느냐는 당시 비판에 대해 "당신이라면 사자(심장병)가 쫓아오는데 악어(수술 부작용)가 산다는 이유로 강에 뛰어들지 않겠느냐" 는 논리로 대항했다.

 

버나드 박사가 이식수술을 한 환자 가운데 가장 오래 산 사람은 더크 반 질이다. 그는 수술 후 23년간 생존했다. 인공심장이 머지않아 등장할 것이라는 그의 예고는 들어맞았다. 2001 6월 한국 고대안암병원에서 인공심장 애니하트(복부이식형), 같은 해 7월 미국 루이빌 유대병원에서는 아비오코(심장대체형)가 이식됐다.

 

이후 수술기법의 발달과 사이클로스포린이란 면역억제제가 개발되면서 성공률은 획기적으로 증가한다. 1년간 생존율이 20% 안팎이었으나, 최근에는 85% 이상으로 보고되고 있다. 수술의 성공으로 죽음을 눈앞에 둔 환자들이 꺼져가는 생명의 불꽃을 되살려 제2의 삶을 누리게 된 것은 인류에게는 행운이다. 작년 한 해 미국에서만 2300건의 수술이 시행됐다.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 이후 최근까지 210여명이 심장을 이식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심장이식 수술은심장이 멈추면 삶은 종말이라는 전통 관념을 뿌리째 흔들며 생명에 관한 새로운 윤리논쟁을 제기했다. 버나드는 대()피라미드의 주인공 파라오 쿠푸, 시바여왕, 클레오파트라 등과 함께 아프리카인이 선정한아프리카 10대 위인에 올랐다.

 

The cardiac program grew rapidly, and in 1962 Christiaan Barnard was appointed as Head of a new Department of Thoracic surgery (incorporating cardiac surgery) and he soon thereafter established both Groote Schuur and Red Cross Childrens hospitals as leading cardiac cent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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