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12월/12월 28일

수탈의 아성, 동양척식회사 설립

산풀내음 2016. 11. 14. 21:15

1908 12 28,

수탈의 아성, 동양척식회사 설립

 

1908 12 28일 일본은 조선의 경제수탈을 목적으로 영국의 동인도회사와 유사한 동양척식회사를 설립했다. 동양척식회사는 농민에게는 진보된 농법을 제공하고, 기업가에게는 이자가 싼 자금을 제공한다는 명목을 내세웠지만 사실상 이 회사는 조선의 식민지화에 목적이 있었기에 한국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동양척식회사의 설립으로 한국정부는 토지 17714정을 출자하고 1913년까지는 토지 47148정을 헐값으로 팔아야만 했다. 1920년대말에는 동양척식회사 소유지가 경작지의 3분의1 97천여정이나 됐다. 또한, 일본은 국유지를 강제로 팔게 하여 우리나라의 산림지를 가로채, 1942년에는 16만여정의 임야를 가지게 됐다.

 

일본은 강제로 빼앗은 토지를 영세 소작농에게 빌려주어 고액의 소작료를 징수했고, 일본인 이민 희망자에게는 각종 특혜를 주기도 했다. 1917년에는 동양척식회사 회사법을 개정하고 본사를 도쿄로 옮겨 조선뿐만 아니라 몽골, 러시아령 아시아, 중국, 말레이반도 등 대륙 침략의 범위를 넓혔다. 1937년 중일전쟁 후에는 한국을 병참기지화하기 위해 중공업에 투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