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1월/1월 21일

아덴만 여명 작전 성공

산풀내음 2016. 11. 27. 20:28

20111 21,

아덴만 여명 작전 성공

 

2011 1 21일 오전 4 58(한국 시간 오전 9 58). 오만 살랄라 항에서 동남쪽으로 458km 떨어진 인도양 공해상에서 어둠을 찢는 듯한 요란한 포성과 함께 불꽃이 솟아올랐다.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21명을 구출하기 위한 ‘아덴 만 여명작전’은 이렇게 시작됐다.

 

 

청해부대 최영함의 127㎜ 함포와 수퍼 링스헬기의 지원 사격을 시작으로, UDT/SEAL 대원들이 삼호 주얼리호로 진입, 차례대로 기관실 등 57개 격실을 진압했다. 인질 21명을 모두 구출한 것은 오후 1 47(이하 한국 시간)이었다.

차례로 인질들을 구출하던 특수요원들은 기관실과 격실에 숨은 해적 4명과 치열한 마지막 교전을 벌였다. 소총과 기관총, RPG-7 로켓포로 무장한 해적들은 마지막까지 극렬하게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해적 2명이 사살되고 2명은 생포됐다. 교전은 작전 개시 3시간 만에 사실상 완료됐다.

 

이후에도 특수요원들은 선박 내부를 샅샅이 뒤지며 혹시 남아 있을 해적들을 찾았다. 최영함에서 출격해 선박 내부 전체를 모두 확인하기까지 총 4시간 58분이 걸린 것이다. 작전 종료와 함께 파악된 전과는 해적 13명 중 8명 사살, 5명 생포였다. 구출 과정에서 선장 석해균씨는 복부에 관통상을 입었다.

 

한국인 8명 등 모두 21명이 승선한 화학물질 운반선 삼호 주얼리호(11500t)가 아라비아해에서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된 지 6일 만에 전원 구출됐다.

석 씨는 체온이 떨어지는 등 위독한 상황으로 내몰렸다. 하지만 삼호주얼리호 상공에 대기하던 미군 헬기가 삼호주얼리호에 착륙해 석 씨를 최영함으로 긴급 수송했고 덕분에 응급처지를 제때 받은 석 씨는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아덴만(Gulf of Aden)은 만의 서쪽 끝에 있는 예멘의 아덴 항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만의 전체길이는 1,480㎞이다. 해안지대에서 계절에 따라 바뀌는 용승작용은 해수 표면 층에 상당한 양의 영양소를 공급하는데, 이 영양소 덕분에 많은 플랑크톤이 자란다. 또한 정어리와 고등어가 이 용승지역에 풍부하다. 외해에서는 돌고래, 참치, 주둥이가 긴 물고기류, 상어 등이 많이 서식하며 고래도 종종 발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