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1월/1월 26일

이집트-이스라엘 국교 수립

산풀내음 2016. 12. 2. 14:01

19801 26,

이집트-이스라엘 국교 수립

 

1948년 5월 14일 이스라엘 국가수립 선포 직후부터 시작되어 1973 4차 중동전쟁까지 과거 30년 동안 4번의 전쟁을 벌인 이스라엘과 이집트가 1980 1 26일 정식으로 국교를 수립했다.


이날의 국교수립이 있기까지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1977 11 19일 현실적 온건주의자인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이 30년 동안 적대시해 오던 이스라엘을 방문함으로 촉발된 양국간의 해빙무드는 1978 9 17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중동평화 합의 문서 조인과 1979 3 26일 양국간의 평화조약 서명으로까지 이어졌다. 이날 국교수립이 있기 전날인 25일 이스라엘은 시나이반도 3분의2를 이집트에 반환했다.

 

그러나 이집트의 선택은 아랍세계로부터의 '왕따'를 초래했다. 아랍세계와 사전협의도 없었고, 이집트-이스라엘 양자 문제 해결에만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이다. 이집트는 시나이 반도를 이스라엘로부터 반환 받아 명분과 실속을 챙겼지만 팔레스타인 문제 등은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 이집트-이스라엘의 평화였을 뿐 중동의 평화는 아니었다이 때문에 1978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던 사다트는 국교 수립 이듬해인 1981 10월 군사 퍼레이드 기념식장에서 군부 과격파에 암살당하고 말았다.

 

중동평화의 신기원 1979년의 ‘캠프 데이비드협정’ 카터의 중재 하에 사다트와 베긴 수상의 파안대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