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3월/3월 26일

미국 조나스 소크 박사, 소아마비 예방접종 백신인 ‘소크 백신’ 개발

산풀내음 2017. 1. 24. 20:56

1953 3 26

미국 조나스 소크 박사, 소아마비 예방접종 백신인소크 백신개발

 

소아마비 혹은 폴리오(Polio)라 불리는 이 병은 피코르나 바이러스과(Picornaviridae)에 속하는 폴리오 바이러스가 뇌 또는 척수신경에 침입해 신경기능에 이상을 초래하는 질병이다. 뇌성 소아마비일 때는 사지마비와 지능장애, 시력이나 청력의 장애 등이 동반되고, 척수성 소아마비의 경우에는 운동이나 근육 기능 장애, 사지마비 등을 동반한다.

 

 

다른 바이러스성 질병이 그렇듯이 20세기 중반까지 이 질병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제대로 분리해 내지 못한 까닭에 미국 역사상 유일하게 세 번 이상 대통령을 재임한 루즈벨트(Franklin Delano Roosebelt, 1882~1945)39세의 나이에 이 병에 걸려 다리를 절게 되는 후유증으로 고생을 해야만 했다.

 

1950년대 초 미국에서는 매년 5만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할 정도로 소아마비가 만연했다. 따라서당시 소아마비 백신 개발은 국가적, 국민적 여망이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설립한 국립소아마비재단은 연구자금을 지원했고, 소아마비 퇴치 모금운동에는 국민들의 기부금이 답지했다.

 

다행스럽게도 1953 3 26, 미국의 조나스 소크(Jonas Edward Salk, 1914 10월 28 ~ 1995 6월 23) 박사가 소아마비 백신(소크 백신)을 개발함으로써 이 날은 세계 어린이들에게 구원의 날이 됐다.

 



 

소크는 자신의 몸을 실험대상 1호로 삼아 성공을 확인한 뒤 곧 공개적인 실험접종에 나선다. 그는 미국 44개 주 180만 명의 어린이가 참여한 대대적인 임상시험을 거친 뒤, 1955 4 12, ‘소크 백신이 안전하고 유효하다는 결과가 발표된 후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다.

 

당시 소아마비 백신 개발은 사균과 생균 두 방향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소크의 방식은 바이러스를 포르말린으로 사멸시킨 사균방식이었다. 곧 이어 알버트 사빈도 약독화(弱毒化)한 생균 즉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이용해 백신을 개발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소아마비는 눈에 띄게 감소하기 시작했다. 특히 사빈이 개발한 백신은 주사에 의한 소크 백신과 달리 먹는 백신이어서 간편하고 면역효과도 컸다.

 

우리나라도 1950년대까지는 매년 2,000여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나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한 1960년대 후반부터는 연간 200명 정도로 감소되다가 1984년 이후부터는 한 명의 환자발생도 보고되지 않아 2000 10월에 소아마비의 종식을 공식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