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4월/4월 3일

2000년 총선시민연대` 낙선대상자 86명 발표

산풀내음 2017. 2. 5. 13:23

20004 3,

2000년 총선시민연대` 낙선대상자 86명 발표

 

총선시민연대가 2000 4 3일 낙선대상자 86명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낙선운동에 돌입했다. 총선연대는 이날 정동이벤트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반대자 64명과 반인권전력인사, 납세비리자, 저질언행자 22명 등 모두 86명의 낙선대상자를 공개했다. 당별로는 한나라당 28, 민주당 16, 자민련 18, 민국당 8, 무소속 13, 한국신당 3명이었다.

 

총선연대는 특히 이 가운데 22명을 `집중 낙선운동 대상자`로 선정, 총선연대 대표단이 총선기간 중 지역구에 상주하며 버스투어나 전화걸기 등 총력을 기울여 낙선운동을 벌였다. 선거결과 낙선대상자 86명중 59, 집중낙선대상자 22명중 15명이 낙선해 낙선율이 거의 70%에 육박해 총선연대 관계자들까지도 놀라게 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대상자 20명중 19명이 낙선하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

 

한편 대법원은 총선 이듬해 2, 16대 총선에서 총선시민연대가 벌인 낙선운동은 선거법 위반이라고 판결했다. 대법원의 판결은 시민단체가 정치개혁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실정법을 어긴 데 대해 법원이 엄정한 법 집행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