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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와 관련된 몇 가지 재미나는 사실 들

산풀내음 2017. 2. 19. 14:47

비틀즈와 관련된 몇 가지 재미나는 사실 들

 

1. 비틀즈 콘서트장은 흥분한 소녀 관람객들 때문에 오줌 냄새가 진동했다.

 

여러 사람이 이에 대해 증언한 바 있다. 그중에 가장 믿을만한 이야기는, 행사장 주인의 아들 존 B. 린이 워싱턴 포스트에 한 말이다. 그는 비틀즈 콘서트에 온 소녀들이 너무 흥분해서 오줌을 싸는 바람에 행사장이 온통 악취로 뒤덮였다고 말했다.

 




 

 

2. 조지 해리슨이 동정을 잃는 장면을 다른 비틀즈 멤버들이 몰래 엿봤다. 그리고 행위가 끝나자 친구들이 박수갈채를 보냈다.

 

마크 루이슨의 '튠인(Tune In)'은 비틀즈에 관한 3,000에 달하는 선집이다. 이 거대한 책에서 조지 해리슨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난 독일 함부르크에서 처음으로 섹스를 했는데 폴과 존 그리고 피트 베스트(링고 스타 이전의 맴버)가 보고 있는 방에서였다. 2층 침대에 있었는데, 사실 이불 속에서 섹스를 했기 때문에 아무것도 못 봤을 텐데도 일이 끝나자마자 손뼉을 치며 축하해 줬다. 적어도 섹스를 하는 중에는 조용히 했으니 감사하게 생각했다."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 1943-2001)

 

 

3. 엘에스디(LSD) 환각제를 비틀즈에게 처음 소개한 사람은 어느 치과의사였다. 커피에 몰래 넣었단다.

 

'비틀즈 앤솔로지(The Beatles Anthology)'에는 해리슨이 이렇게 기억하는 것으로 나와있다.

"처음엔 실수로 엘에스디(Lysergic acid diethylamide)를 복용했다. 1965, 새로운 앨범과 콘서트 투어를 다니는 중이었던 것 같다. 우리는 위험한 치과의사의 순진한 희생양이었다. 그 치과의사는 저녁 파티 같은 데에서 몇 번 본 적 있었다.

저녁 식사를 마친 후 내가 존에게 말했다. '가자. 조금 있으면 그들 차례야.' 그랬더니 존은 흔쾌히 '그러지.' 했는데 치과의사가 '가지 마세요. 여기 우리랑 같이 있읍시다."라고하더니 '적어도 커피는 다 마시고 가죠.'라고 했다.

그래서 커피를 다 마시고 내가 또 존에게 '. 이젠 정말 가야 해. 늦었어.'라고 말했다. 그런데 치과의사가 존에게 귓속말을 하자 존이 나를 보고 '우리 지금 엘에스디를 한 거래.'라고 말했다.

난 그때 그저 이렇게 생각했다. '그래서? 그게 뭔데? 이젠 가자고.'

 

 

 

4. 비틀즈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욕조대신 변기를 욕조로 사용하며 약 1년을 지냈다. 그런데 나중에 콘돔에 불을 질렀다고 독일에서 추방되었다.

 

1960년 비틀즈는 함부르크의 밤비키노(Bambi Kino)라는 영화관 무대 뒤에서 거의 일년을 지냈다. 폴 매카트니는 "그땐 밤비키노의 무대 뒤에서 살았는데 변기가 바로 옆에 있어서 늘 악취가 심했다."라고 그때의 상황을 설명한다. 그들이 변기 물로 목욕과 면도를 했다는 설도 있다. 이후 조지 해리슨은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추방되었다. 얼마 후 비틀즈는 밤비키노에서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기려고 계획하고 있었는데 떠나기 전 폴 매카트니와 피트 베스트가 장난으로 콘돔에다 불을 질렀다. 화가 난 주인은 둘을 경찰에게 넘겼고 매카트니와 베스트도 독일에서 추방되었다.

 

The Bambi Kino in the St Pauli district of Hamburg where the Beatles lived during their first stay in the city in 1960, in a picture taken circa 1965.


 

 

5. 비틀즈는 수많은 '최초'를 시도한 밴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악마의 뿔' 신호도 그 중에 하나다

 

비틀즈가 시초인 것은 정말 많다. 처음으로 가사를 앨범에 인쇄했고 처음으로 뮤직비디오를 만들었으며 처음으로 운동경기장에서 콘서트를 했다. 그런데 그 중에 가장 특이한 것은 '악마의 뿔(devil horns)' 신호와 이것의 인기다. '옐로 서브마린(Yellow Submarine)' 앨범표지에 존 레논 캐릭터가 이 손 모양을 한 것이 '악마의 뿔'시초로 추정된다. 이제까지 어떤 로큰롤 밴드도 이런 모양을 적이 없었다.

 

 

 

6. 메릴랜드의 한 소녀가 미국 비틀마니아(Beatlemania)의 시초다.

 

미국에서 비틀즈를 열광적으로 좋아하던 팬 '비틀마니아'가 시작된 것은 15세의 마샤 앨버트 덕이라는 전설이 있다. 비틀즈에 관한 뉴스를 본 마샤는 워싱턴 라디오 방송국에 전화해 "미국에는 왜 저런 음악이 없지요?"라고 물었단다. 비틀즈의 노래 'I want to hold your hand'를 구한 라디오 디제이가 노래를 틀기 시작하자 다른 라디오에서도 이를 방송하면서 비틀즈의 인기가 하늘을 치솟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