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4월/4월 17일

미터제 택시 등장

산풀내음 2017. 3. 1. 20:23

19624 17,

미터제 택시 등장

 

1962 4 17일을 기해 미터기(자동요금계산기)를 단 3백대의 서울시내 택시가 서울시가를 달리기 시작했다. 당시 서울시내 택시 수가 2 7백대에 달했지만 이날 우선적으로 3백대의 택시만이 미터제 택시로 시험 운행됐다. 정직하고 정확한 계산기에 나타나는 요금만 받으면 되고 또 내면되니 이전의 주먹구구식 요금 계산 때와는 달리 운전수와 손님간의 시비가 없어졌다.

 

미터제 택시의 기본요금은 300 (1953 2 15일 제1차 통화개혁으로 원:환의 비율이 1001 비율이었으나, 1962 6 10을 기해 원:환의 비율이 101로 다시 통화개혁됐다). 2km 이내에는 멀거나 가깝거나 3백환을 받고 500m를 넘을 때마다 미터기는 350-400-450환으로 50환씩 불어 표시됐다. 그리고 20분의 대기료 50환이 가산되며 달린거리, 시간, 영업횟수 등도 일일이 표시됐다.

 

미터제 택시에 대해 어떤 운전수는시비가 없어져 좋기는 하지만, 미터제 탓에 하루 수입으로 보면 2, 3천환씩의 수입이 줄어든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러한 관계로 시가 105천환이나 하는 미터기 구입을 꺼려하는 이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