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5월/5월 2일

올림픽대로 개통

산풀내음 2017. 3. 16. 19:45

19865 2,

올림픽대로 개통

 

강남개발을 계기로 한강은 서울을 동서로 관통하는 하천으로 변모하였다. 이후 1981 88서울올림픽 유치가 결정되면서 이를 계기로 한강을 정비하는 대규모사업이 추진되었다. 치수 기능 확대를 위한 저수로 정비, 고수부지 조성, 올림픽대로 등 도시고속화도로 개통, 한강물 정화를 위한 하수처리장 건설, 유람선 및 레저스포츠시설 건립 등이 포함된 대규모 공사였다. 1982년부터 1986년까지 4년간 추진된 이 사업으로 한강은 수해를 벗어난 친수공간으로 새로 탄생하게 되었다. 반면 과도한 인공구조물의 도입으로 자연환경이 훼손되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한강개발계획의 일환인 올림픽대로 건설은 1982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착공 37개월 만인 1986 5월 2 개통하였다. 한강을 따라 남북에 자동차 전용도로를 신설, 또는 개량하여 한강 남쪽의 교통 수요를 처리하고자 건설되었다.

 


 

 

애초에 이 도로는 1967에 만들어진 영등포구 양화동에서 강동구 암사동 간의 강변도로가 존재하였지만, 비좁은 차로와 신호 체계 부실 등 전체적으로 도로 사정이 좋지 않아 사고가 잦은 등 많은 문제가 있었다. 이 때문에 기존 구간의 개량이 절실하였고, 또한 강변도로가 없었던 행주대교 남단까지의 도로를 신설, 김포국제공항과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게 되었다. 또한 이 도로는 김포공항에서 한강변 잠실에 위치한 잠실 종합 운동장 (올림픽 경기장)을 연결하여, 1986 아시안 게임1988 하계 올림픽에서의 외국인 수송을 담당하고자 하는 데도 그 목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강변북로와 달리 한강 남쪽의 도로에는 올림픽대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전두환 대통령은 서울잠실종합운동장 앞에서 열린 올릭픽대로 개통식에 참석, 개통 테이프를 끊고 잠실에서 양화대교까지의 신설도로를 시주했다. 전 대통령은 이날 개통식에 앞서 안상영 서울시 종합건설본부장으로부터 한강종합개발사업 및 올림픽대로 건설현황을 보고 받고 건설공사업계대표 및 공사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개통식은 오후 4 20분부터 15분간 잠실서울종합운동장앞 올림픽대로상에서 있었으며, 일반인 통행은 오후 5시부터 허용됐다.

 

한강상류인 행주대교 남단에서 상류쪽 강동구 암사동까지 한강남쪽 강변을 따라 서울의 동서를 관통하는 올림픽대로는 총연장 36km, 17.4~22m의 차량전용도로로 총사업비 1,412억원이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