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5월/5월 27일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금문교 개통

산풀내음 2017. 4. 21. 20:41

1937 5 27,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금문교 개통

 

한때 "건설이 불가능한 다리"로 여겨졌던 다리가 오늘날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가 되었다. 샌프란시스코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인 이 장엄한 다리는 계속되는 바람과 안개, 바위, 종잡을 수 없는 조류에 맞서 4년간 고군분투 한 끝에 마침내1937 5 27일에 개통되었다. 금문교(Golden Gate Bridge) 1964년 뉴욕의 베러자노내로스 다리가 생기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긴 다리였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골든 게이트 해협을 가로질러 마린 반도를 연결하는 1.7마일(2.7km)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금문교이며, 인터내셔널 오렌지 컬러로 되어 있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토목기사 스트라우스의 감독아래 1933년 착공하여 이날 개통됐다. 6차선의 자동차 전용 현수교인 금문교는 2줄의 케이블에 매달려 길이 2,825m이고, 다리위의 탑의 높이는 227.5m이며, 주탑과 주탑사이의 거리가 1,280m이다. 다리의 중앙부는 해수면으로부터 81m나 되는 높이여서 다리 밑을 대형선박과 비행기도 통과 할 정도이다. 금문교는 붉은색의 교량으로 주위의 경치와 장관을 이뤄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이 되었다. 기둥간 거리의 기록이 깨진 지금에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현수교라고 봐도 무방하다. 여담이지만 세계에서 알아주는 자살 명소라고도 한다.

 

1937년에 개통된 이 다리의 건축 비용으로 원금 35백만 달러와 이자 39백만 달러가 소요되었으며 공사 중 11명의 인부가 희생되었다. 단일 경간이746피트에 이르는 2개의 타워에 고정되어 있는 형태이며 이것이 샌프란시스코의 어느 빌딩보다도 높았던 적도 있었다. 떠있는 다리의 도로를 지탱하기 위해서 2개의 케이블이 타워의 꼭대기로 뻗어 팽팽하게 당기고 있으며 양쪽 끝은 해안가의 콘크리트 정박지에 고정되어 있다. 케이블 한 개의 길이는 7천 피트에 이르고, 2개의 케이블은 총 8만 마일의 와이어를 포함하고 있다. 심한 반대 의견 때문에 계획하는 데에만 10여 년이 걸렸지만 실제 다리의 건설 기간은 4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또한 금문교의 완공은 샌프란시스코와 마린 카운티 지역이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다.

 

해안에 놓인 다리라 필연적으로 소금기를 잔뜩 머금은 바닷바람과 수시로 맞닥뜨리고 있어서, 샌프란시스코 시 당국이 다리 관리와 유지에 매년 엄청난 돈을 투자한다고 한다. 특히 철제 다리라 부식 방지를 위한 도색 작업을 수시로 해줘야 하기 때문에 이걸로 깨지는 돈도 장난이 아니고, 자살 기도 방지를 위해 안전 요원 투입을 늘리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도 별 성과가 없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알고 있나요?

 

1) 1937년 개통된 이래 금문교의 무게가 75백 톤 줄었다.


2) 금문교를 새로 페인팅 하는데 매년 5-1만 갤런의 페인트가 사용되는 걸로 추정된다.


3) 금문교 위에서 3명의 아기가 태어났으며 모두 남자 아기였다.


4) 금문교는 골든 게이트 해협 (존 프리몬트가 명명함)이 태평양에서 샌프란시스코로 들어오는 입구라는 사실에 착안해 지어진 이름이다.


5) 인터내셔널 오렌지 색이 금문교의 색으로 선택된 이유는 지나가는 선박들이 안개 속에서도 잘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며, 이 색상이 다리의 형태 및 주변 자연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6) 금문교가 날씨로 인해 폐쇄된 적은 개통 이래 단 세 번이었으며 모두 시속 70마일이 넘는 돌풍이 불었던 때 이다.


7) 금문교는 현직이었던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과 프랑스 샤를 드골 대통령이 방문했던 때에 폐쇄되었으며 개통 50주년과 75주년 때에도 폐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