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7월 27일,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63빌딩 준공
당시 최고층 건물이었던 삼일빌딩을 제치고 한때 동양최고를 자랑하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이 1985년 7월 27일 개관돼 일반인에게 첫 선을 보였다. 1980년에 공사를 시작해 1983년에 완료되었고 1985년 7월 27일에 개장하였고, 지상높이 249m(해발 264m)이고, 안테나 높이를 포함할 경우 지상높이 274m(해발 289m)다. 아침부터 몰려든 관람객들로 연건평 5만2백 평에 지하3층 지상60층 건물은 하루 종일 인파로 북적거렸다. 관람객은 모두 3만 여명이었다.
1971년 서울의 삼일빌딩, 삼일고가도로
63빌딩
관람객의 인기품목 1위는 최고층에 자리한 전망대로 동시 수용인원이 1천2백여 명이나 됐지만 관람 희망자가 넘쳐 장사진을 이루었다. 지하 1,2층의 대형수족관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들었다. 총 규모 1천32평인 수족관은 모두 54개의 전시수조로 구성됐으며 이 수조 사이로 나있는 관람통로길이도 2백50m에 이르렀으나 발 디딜 틈도 없이 붐볐다. 별관 지하1층에 있는 입체영화관은 특히 어린이에게 인기가 높았다. 관람객들은 가로 25m, 세로18m로 일반영화관보다 3배나 되는 초대형 화면을 보고 신기해 하는 표정들이었다. 개관기념으로 처음 상영한 영화는 미국영화 `창공을 날아라`였다.
63빌딩은 1987년 싱가포르에 같은 63층 건물이지만 높이가 279미터에 이르는 원 래플즈 플레이스가 건설됨에 따라 아시아 최고층 자리를 내 주었다. 63빌딩은 2003년부터 한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아니었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2016년 3월 완공된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555m의 높이를 자랑한다. 2위인 인천 송도신도시에 2010년 2월 개장한 동북아무역타워로 68층에 312미터이다. 3위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에 있는 아파트인 해운대 두산 위브 더 제니스 101동도 높이는 301미터이며 63빌딩보다 더 높다. 또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게 있는데 63빌딩만큼 인지도가 높은 고층 빌딩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인 타워팰리스 또한 63빌딩보다 높다.
63빌딩은 처음엔 신동아 그룹 소속 대한생명이 소유하고 있었으나, 외환위기 때 그룹이 해체되고 한화가 대한생명을 인수하면서 현재는 한화 소유의 한화생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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