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8월/8월 12일

독일군, 영국 본토 공습 시작

산풀내음 2017. 7. 8. 05:07

1940 8 12,

독일군, 영국 본토 공습 시작

 

1940 8 12, 독일 공군이 처음으로 영국 비행장과 레이더 기지를 공습했다. `바다사자(Sea Lion)` 작전이라고 명명한 영국 침공 작전의 시작이었다. 대규모 공습 후 영국본토 상륙이 독일군의 계획이었다.

 

1940 7월 프랑스가 함락된 이후에도 영국이 항복을 하지 않자 1940 9 15일까지 70만의 독일군 병력을 영국 남부 해안에 상륙시켜 영국을 함락시키겠다는 목표로 만들어진 작전이 바다사자 작전이다. , 일단 독일 공군을 이용해 상륙에 방해가 되는 영국의 공군과 해군을 제거하고 이후 독일 육군을 상륙시킨다는 것이 기본적인 안이었다.

 

Sea Lion작전 구상도

Goering, sixth from right, and other German officers look out across the English Channel towards Dover on 1 July 1940. It was as close as they would get to invading.

 

8 15일 독일공군은 다시 전투기와 폭격기 총 1786대를 동원, 전례 없는 최대규모의 공중전을 전개했다. 이 전투에서 영국군은 34, 독일군은 75대의 항공기를 잃었다. 1단계 작전에서 쌍방 모두 피해가 막심했으나 독일이 영국에 비해 2배 이상의 피해가 컸다.

 

8 24일 독일군은 제2단계 작전을 시작하면서 공격목표를 해안기지로부터 내륙 항공기지로 전환하는 새로운 전술을 채택했다. 2단계 작전은 영국의 대공 방어체제를 흔들었고, 전투기 손실도 적었다. 9 7일 약 3백대가 넘는 독일 폭격기가 약 6백대의 전투기 엄호 하에 런던을 대거 공습, 런던 시가지를 불바다로 만들었다. 3단계 작전의 시작이었다.

 

9 7일 대공습 이후 일주일간 계속된 폭격에 영국의 저항이 약해지자 독일은 영국 공군이 거의 붕괴되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 판단은 오판이었고, 9 15일은 승리에 도취한 독일 공군에게 암흑의 날이 되었다. 독일 전투기들이 영국으로 다가오자 대거 출격한 영국 공군기는 독일 폭격기를 모두 격퇴시켰다. 독일은 60대의 폭격기를 잃는 참패를 기록했다. 이 전투에서 영국군은 26대의 전투기를 잃었음에도 영국인들은 이날을 `영국 전투의 날`로 경축했다.

 

이 작전은 상당한 무리가 따르는 작전이었다. 우선 상륙에 필요한 해군력에 있어서 독일은 취약하였다. 1940년 당시 독일 해군 크릭스마리네(Kriegs Marine, 당시 독일해군의 명칭)순양함까지 합쳐 전함 4척을 보유하였고 그나마도 1940 4 8일부터 6월까지 계속된 노르웨이 침공때 수상함대가 큰 타격을 입은 상태였다. 게다가 일반 상선을 징발해서 영국에 상륙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군장비 이송에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었다. 또한 당시 영국은 세계적으로 강력한 해군력을 지니고 있었는데 이를 공군을 동원해 제압한다는 자체도 무리가 따르는 작전이었다.

 

결국 영국과의 전투에서 독일은 1800여 대의 전투기를 잃고 11 11일 공습을 전면 중단하였다. 상대적으로 영국은 900여대의 전투기를 잃었으니 2차 세계대전 초기 연전 연승한 독일은 영국 상공에서 처음으로 좌절의 고배를 마시게 된 것이었다.

 

Germany's plans to invade England 

1차 세계대전에서 소개되어 2차 대전에 큰 역할을 한 영국 전투기 

An aerial reconnaissance photograph of German invasion barges in Boulogne harbour

2차 세계대전 초기 독일군의 38T 수륙양용 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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