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8월 28일,
동아건설, 리비아 대수로 1차 공사 통수식
단일공사로는 세계최대 규모의 리비아 대수로 공사 1단계 통수식이 1991년 8월 28일 리비아의 벵가지에서 가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리비아 대사막을 가로질러 설치된 수로가 이날 밤 개통되자 벵가지 시민들은 쏟아지는 물속에 뛰어들며 환호했다.
리비아 대수로 공사는 카다피가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단행한 프로젝트였다. 전 국토의 90%가 사막인 리비아는 절대적으로 물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사하라 사막 일부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물이 부족한 지중해 해안 도시로 공급하고자 한 것이었다. 길이 5524㎞의 수로를 통해 하루 650만t의 물을 공급하는 것으로 총 공사비가 300억 달러(약 33조5500억 원)에 이른다. 또한 카다피는 이에 더하여 사막을 대 농토로 바꾸겠다는 녹색혁명도 있었다. 이를 통해 아프리카의 식량난도 해결하겠다는 것이었다.
사업은 총 5단계로 나뉘어 추진된다. 1단계는 타저보 지역부터 뱅가지까지 917㎞의 관을 설치한 후 사리르 지역과 시르트의 955㎞를 잇는 총 1,872㎞에 다다르는 거리를 송수관으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39억 달러에 선진국의 대형건설사를 제치고 동아건설과 대한통운이 공동 수주하였다. 1984년 1월 착공, 당초 1992년 12월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일부 구간이 2단계 공사와 병합 시공됨에 따라 예정보다 1년 4개월 앞당겨 착공, 7년 7개월 만에 통수식을 갖게 됐다.
1단계 공사에는 연인원 1천1백만 명의 국내 근로자와 연 5백50만대의 건설 중장비가 투입됐다. 가다피 국가원수는 이 공사를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고 격찬했다.
다음 2단계는 자발하수나 지역부터 수도인 트리폴리를 연결하는 1,730㎞에 송수관을 연결하는 작업이었다. 이 공사는 5년의 작업기간을 마치고 지난 1996년 통수식을 마치고 8월부터 물을 뿜어내고 있다. 이 또한 동아건설이 진행했다. 1~2단계 공사비만 102억 달러에 이른다. 카다피는 3~5단계 공사도 동아건설이 맡아달라고 요청했으나 2001년 동아건설이 무너지면서 캐나다, 프랑스, 일본 회사가 진행하게 됐다.
3단계 공사는 아즈다비아 지역부터 토브록간의 500km와 사리르와 쿠프라지역간의 325㎞, 서트부터 트리폴리간 180㎞ 등 총 1,005㎞ 규모를 연결하는 단계이며, 4단계는 바브 알 카비르 지역부터 서트간의 715㎞를 잇는 것이고, 5단계는 아즈다비아와 토브록간의 450㎞를 송수관으로 연결하는 공사다.
리비아 대수로 저수시설(The Great Reservoirs of Lib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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