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8월/8월 28일

동아건설, 리비아 대수로 1차 공사 통수식

산풀내음 2017. 7. 21. 09:51

19918 28,

동아건설, 리비아 대수로 1차 공사 통수식

 

단일공사로는 세계최대 규모의 리비아 대수로 공사 1단계 통수식이 1991 8 28일 리비아의 벵가지에서 가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리비아 대사막을 가로질러 설치된 수로가 이날 밤 개통되자 벵가지 시민들은 쏟아지는 물속에 뛰어들며 환호했다.

 

 

리비아 대수로 공사는 카다피가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단행한 프로젝트였다. 전 국토의 90%가 사막인 리비아는 절대적으로 물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사하라 사막 일부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물이 부족한 지중해 해안 도시로 공급하고자 한 것이었다. 길이 5524㎞의 수로를 통해 하루 650t의 물을 공급하는 것으로 총 공사비가 300억 달러( 335500억 원)에 이른다. 또한 카다피는 이에 더하여 사막을 대 농토로 바꾸겠다는 녹색혁명도 있었다. 이를 통해 아프리카의 식량난도 해결하겠다는 것이었다.

 

사업은 총 5단계로 나뉘어 추진된다. 1단계는 타저보 지역부터 뱅가지까지 917㎞의 관을 설치한 후 사리르 지역과 시르트의 955㎞를 잇는 총 1,872㎞에 다다르는 거리를 송수관으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39억 달러에 선진국의 대형건설사를 제치고 동아건설과 대한통운이 공동 수주하였다. 1984 1월 착공, 당초 1992 12월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일부 구간이 2단계 공사와 병합 시공됨에 따라 예정보다 1 4개월 앞당겨 착공, 7 7개월 만에 통수식을 갖게 됐다.


1단계 공사에는 연인원 11백만 명의 국내 근로자와 연 550만대의 건설 중장비가 투입됐다. 가다피 국가원수는 이 공사를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고 격찬했다.

 

다음 2단계는 자발하수나 지역부터 수도인 트리폴리를 연결하는 1,730㎞에 송수관을 연결하는 작업이었다. 이 공사는 5년의 작업기간을 마치고 지난 1996년 통수식을 마치고 8월부터 물을 뿜어내고 있다. 이 또한 동아건설이 진행했다. 1~2단계 공사비만 102억 달러에 이른다. 카다피는 3~5단계 공사도 동아건설이 맡아달라고 요청했으나 2001년 동아건설이 무너지면서 캐나다, 프랑스, 일본 회사가 진행하게 됐다.

 

3단계 공사는 아즈다비아 지역부터 토브록간의 500km와 사리르와 쿠프라지역간의 325, 서트부터 트리폴리간 180㎞ 등 총 1,005㎞ 규모를 연결하는 단계이며, 4단계는 바브 알 카비르 지역부터 서트간의 715㎞를 잇는 것이고, 5단계는 아즈다비아와 토브록간의 450㎞를 송수관으로 연결하는 공사다.

 





리비아 대수로 저수시설(The Great Reservoirs of Lib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