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함 (Aegis Cruiser)

이지스함 (Aegis Cruiser)

 

이지스함(Aegis Cruiser)은 이지스 시스템(ACS, Aegis Combat System)를 탑재한 구축함(驅逐艦)을 일컫는다. 이지스 시스템을 통해 한 척의 전함으로 여러 척의 잠수함이나 전투기, 미사일 등을 제압할 수 있어 현대의 중요 전략 무기로 평가 받는다.

 

USS McCampbell, Arleigh Burke-class, DDG-85, U.S. Navy

 

이지스는 미국 해군이 개발한 통합 전투 체계(Combat System)의 이름이다. 전투 체계란 무장 기기나 항해 장비 등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 적의 탐지부터 명령, 교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통합해 자동화한 시스템을 말한다. 본래 적의 공중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전투 체계로 현재는 공중·수중·해상에서의 공격에 동시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이지스 시스템은 위상배열 레이더(Phased Array Radar)인 AN/SPY-1과 SM-2, 무기통제용 컴퓨터, 전투지휘용 컴퓨터, CIWS(Close-In Weapons System), ESSM(Evolved Sea Sparrow Missile) 등을 사용한다. AN/SPY-1 위상배열 REF class레이더는 이지스 시스템의 핵심으로 컴퓨터 통제방식을 사용해, 최고 200여 개의 목표를 동시에 탐지, 추적할 수 있으며 그 중 20여 개 이상을 동시 공격할 수 있다. 또한, 이전의 기계 회전식 레이더와는 달리 사각(死角)이 없고 탐지거리가 약 900km에 달하는 것도 특징이다.

SM-2는 전함으로 날아오는 대함 미사일이나 전투기를 격파시키기 위한 미사일이다. 일부 모델의 경우에는 적외선 유도 방식을 통해 발사 이후에도 전함에서 목표물의 정보를 받아 요격하거나 동시에 여러 목표를 공격할 수 있다.

CIWS는 근접 방어 체계로 컴퓨터나 레이더를 사용해 전함에 접근한 전투기나 미사일을 찾아 요격하는 시스템이다. ESSM은 요격 성능이 뛰어난 미사일로 초음속 대함미사일 등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The best known phased array radar in use today is the US Navy's SPY-1 Aegis, a large passive array system fitted to Ticonderoga class cruisers. The large SPY-1 has four 3.65 x 3.65 m arrays, each with 4100 elements, and can concurrently track several hundred targets at a range of altitudes. Designed to counter saturation attacks by several hundred anti-ship cruise missiles, the radar relies heavily on its ability to flexibly allocate its system computing power to best advantage, and vividly illustrates the potential of modern phased array technology

ESSM(Evolved Sea Sparrow Missile)

 

1991년 만들어진 DDG-51 알레이 버크(Arleigh Burke)가 최초의 이지스함이다. 한국에서는 2007년에 첫 번째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DDG-991 세종대왕)’을 만들어 진수해, 미국, 일본, 스페인, 노르웨이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이지스함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 두 번째 이지스함은 ‘DDG-992 율곡이이’로 2010년에 진수했으며 2011년 세 번째 이지스함인 ‘DDG-993 서애류성룡’을 진수했다. 한국에서 이지스함은 세종대왕급 구축함(世宗大王級 驅逐艦)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