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11월/11월 18일

국내 최초 우표 발행문장의 구성

산풀내음 2016. 10. 17. 22:01

1884 11 18,

국내 최초 우표 발행

 

우리나라 최초의 우표는 세계 최초의 우표가 탄생된 지 44년 후인 1884 11 18일 홍영식 선생에 의해 5문과 10(() : 당시 화폐단위) 2종의 우표가 발행됐다.

홍영식 선생에 의하여 1884 4 22(음력 3 7) 고종황제의 칙령으로 우정총국이 설치되고 1884 1118(음력 10 1) 우정총국이 업무를 개시함으로써 우리나라 최초로 우표가 탄생하게 되었다. 아직 우표란 용어가 없었는지 우표에는 한글로 ‘대조선국 우초’, 영문으로 ‘COREAN POST’라고 쓰여있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체국 '우정총국'

 

이때 발행된 우표가 문위우표이다. 문위우표란 당시의 화폐단위가’()이었기 때문에 후에 수집가들에 의해 붙여진 이름이다. 문위우표는 5, 10, 25, 50, 100 5종으로 일본 정부(일본대장성인쇄국)에 의뢰, 제작하여 우정총국 개시와 함께 판매할 예정이었으나 우정총국 개시일까지 5문과 10문만 도착하고 나머지 25, 50, 100문은 도착되지 않았다.

 

원도(原圖)는 처음에는 태극기를 주제로 도안돼 있었으나 일본 대장성이 멋대로 도안을 수정해 원도와 전혀 다른 형태로 발행됐다. 발행된 우표는 한성과 제물포 간에만 사용되다가 갑신정변으로 발행 21일 만에 판매가 중단돼 지금까지 극히 일부만이 발견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표, 문위우표 (5, 10/ 1884. 11. 18)

우정총국이 폐쇄될 때까지 도착하지 않아 사용하지 못한 우표 3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나온 우표. 1895년 을미개혁으로 우편사업이 재개될 때 나온 우표라서 의미가 깊다. 사실상 본격적으로 사용된 우리나라의 최초 우표.

 

1884 11 18일 우편업무가 개시되고 같은 해 12 4(음력 10 17) 우정 총국 개국 축하연을 계기로 개화파의 김옥균, 박영효, 홍영식, 서광범, 서재필, 박영교 등이 일으킨 갑신정변이 3일만에 실패함으로써 모처럼 이룩한 신식 우편제도가 애석하게도 1884 12 6일 폐지되고 말았다. 그 후 10년이란 긴 공백기간을 거쳐 1895년 우편업무가 다시 시작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세계 최초의 우표는 1840 5 6일 영국의 로랜드 힐 경에 의해 탄생했다. 당시 영국은 배달거리에 따른 우편요금을 수신인에게 받는 제도였으나 수신인이 우편물을 거절하면 요금을 받지 못해 요금징수가 어려웠다. 이에 힐 경이 우표에 의한 요금선납제와 전국 단일 요금을 주창해 세계 최초의 우표가 탄생한 것이다. 이 우표는 1페니 짜리 검은색 우표와 이틀 뒤 발행된 2펜스짜리 푸른색 우표로 가격과 색깔에 따라 우취계에서는 각각 페니블랙과 펜스블루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