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2월/2월 20일

ROTC 1기생 임관

산풀내음 2016. 12. 22. 20:46

1963220,

ROTC 1기생 임관

 

1963 220, 702시간의 훈련을 마친 ROTC 1기생 2,642명의 임관식이 육군본부 연병장에서 열렸다. ROTC(Reserve Officers Training Corpsㆍ학생군사훈련단)가 처음 출범한 것은 1961 6 1, 31의 경쟁률을 뚫고 서울대 등 전국 16개 대학 3,175명이 입소하면서였다. 이에 앞서 1961 228일 육군본부 일반명령 제27호에 의거해학도군사훈련단 창설준비위원회가 설치됐고, 416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쳤다.

 

ROTC 1기 입소식

 

창설당시 16개 대학에서 시작된 ROTC는 이후 점진적으로 늘어나 1962 33개 대학, 1971 41개 대학, 1980 84개 대학, 1990 92개 대학 그리고 2000 107개 대학으로 증가하였다. 그리고 2010년부터 숙명여대를 비롯한 7개 대학에서 여성 ROTC를 시범 운영하였고 2011년부터는 전국 109개 대학에서 여성 ROTC를 선발하였다.

 

 

명칭도 창설 초기에는 미국 제도를 본떠 ROTC라 부르다가 5기생부터 학생군사훈련단(학훈단)으로 바뀌었고 1972년부터 다시 ROTC로 돌아와 현재에 이르고 있다.

 

휘장의 경우 당초에는 미국내 대학에서 사용중이던 ROTC 휘장 디자인을 모방한 ROTC(Reserve Officers Training Crops)의 약자인 ROTC 영문자를 초록색 바탕에 노란색 글자로 표기한 문양으로 최종결정하였으며 각 학훈단에서는 위 휘장을 ROTC 후보생들의 교복 왼쪽 팔 상박부에 부착토록 함으로써 일반대학생들의 복장과 차별이 되도록 하였다. 이 휘장은 1961년도 창설시부터 4기 후보생들이 2년차로 승급하였던 1965 2월까지 사용되었다. 5기생부터는 자주국방 정신과 민족의 주체의식 확립차원에서 방패모양의 청색바탕에 학도군사훈련단의 약자인 학훈단이라는 흰색글자를 쓴 휘장을 사용하였으며, 1972년부터 학도군사훈련단 명칭이 학생군사교육단(학군단)으로 변경됨에 따라 약칭도 학훈단에서 학군단으로 개정되었다. 개정된 휘장에서의 청색바탕은 젊음과 정의를 상징하고 중앙의 다이아몬드 형상은 장교후보생을, 외곽의 백색선은 백의민족과 단일민족을 뜻하고 전체적인 방패모양은 국가의 방위를 의미하며 학군단 글자는 학생군사교육단의 약자로서 휘장의 상징적인 의미는 “장차 국가방위임무를 수행할 호국의 간성을 길러내는 학군단”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ROTC 1기생은 각 분야에서 저명한 인물을 많이 배출했다. ROTC 출신 군 장성은 2013년 기준 20여명으로, 이 가운데 110명이 별을 달 만큼 능력을 인정받았다. 박세환 재향군인회장(예비역 육군 대장)을 선두로 김봉찬, 윤영호(이상 예비역 소장), 최무정, 주영은, 윤영기, 이병옥, 반웅식, 이규홍, 이의근(이상 예비역 준장) 동기가 별을 달았다.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박재윤 전 통상산업부 장관, 손길승 SK그룹 명예회장,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이충구 유닉스전자 회장, 송병락 전 서울대 부총장, 정석종 전 전남대 총장, 정정섭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회장, 전운덕 전 천태종 총무원장 등도 ROTC 1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