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2월/2월 25일

무하마드 알리(Muhammad Ali), 헤비급 세계챔피언 등극

산풀내음 2016. 12. 24. 10:15

19642 25,

무하마드 알리(Muhammad Ali), 헤비급 세계챔피언 등극

 

1964 2 25일 도전자 케시어스 클레이(무하마드 알리)가 챔피언 리스톤을 7 TKO승으로 이겨 세계헤비급챔피언에 올랐다. 프로 전향후 19전 무패, 16KO승의 성적으로 처음 도전해 세계헤비급 왕좌에 올랐다.

 

46명의 스포츠 기자중에 클레이가 거인 리스톤을 쓰러뜨릴 수 있다고 생각한 3명 만이 경기를 관전했다. 전 챔피언 패터슨을 2번이나 1라운드에서 KO승을 한 리스톤에 압도적인 인기가 몰린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리스톤은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고 허풍을 떠는 22세의 신예 클레이의 희생물이 되고 말았다.

 


 

무하마드 알리(Muhammad Ali, 1942-2016)는 키 190.5 cm, 팔길이 200 cm. 아마추어 복서로서 복싱을 시작해, 1960로마 올림픽에서 라이트헤비급 금메달을 땄다. 프로복서로 전향한 뒤에도 패배 전적이 없는 경기로 헤비급 타이틀을 획득했고, 그 후 3차례에 걸쳐 타이틀 획득을 하여 통산 19차례 방어에 성공하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1964 2월 25 소니 리스턴과 대결에 앞서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겠다’는 호언장담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Ali, then known as Cassius Clay, at the 1960 Olympics (second from right)

 

클레이는 세계헤비급 타이틀을 획득한 이후, 이슬람교로 개종해 이름도 `무하마드 알리`로 개명했다. 9차 방어 성공 후 베트남 전쟁당시 징집영장이 발부되자 ‘나는 베트콩에게 아무 감정이 없다. 베트콩과 싸우느니, 흑인을 억압하는 세상과 싸우겠다’는 말을 남기며 양심적 병역거부를 실천했고 이로 인해 선수자격이 박탈되고 챔피언 벨트도 빼앗겼다. 그리고 그는 인종차별 반대투쟁인 흑인 민권운동에 활발히 참여하기도 했다.

 

Malcolm X and Muhammad Ali engaging in friendly banter in this photo from early 1964


Muhammad Ali visit to Nigeria 1964

 

1971년 링 복귀후 조 프레이저에게 타이틀을 도전, 실패했으나, 1974 10월 프로복싱 최고의 펀치 조지 포먼을 KO로 잡고 재탈환에 성공하였다. 1978 2월 미국의 레온 스핑크스에 판정패 한 후, 그해 9월에 스핑크스로부터 타이틀을 되찾아 3번째 헤비급 챔피언이 됐다.

 

무하마드 알리는 1999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지와 BBC가 선정한 세기의 스포츠맨으로 선정되었으며, 복싱 역사상 위대한 챔피언 중 한 명으로 불리고 있다. 실제로 그의 프로복싱 통산전적은 56(37KO)5패이다. 1980대 초부터 파킨슨병을 앓기 시작해 현재는 거동이 불편한 상태이며, 라일라 알리도 권투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