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3월/3월 21일

새 인류조상 ‘케니안트로푸흐 플라티오프스’ 케냐서 발견

산풀내음 2017. 1. 18. 21:56

2001 3 21,

새 인류조상케니안트로푸흐 플라티오프스케냐서 발견

 

인류의 직접적인 조상으로 알려진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일명루시’) 보다 현대인에 더 가까운 직립 원인(猿人) 화석이 케냐서 발견됐다. 케냐 국립박물관은 북부 로메크위 강 인근 350-320만년 전 지층에서 발굴된 화석을 2년 이상 정밀 검사한 결과 얼굴 모양이 루시보다 현대 인류에 더 가까운 직립 원인으로 판명됐다고 2001 3 21일 발표했다.

 

이 직립 원인 화석은 1974년 에티오피아에서 발굴된 루시와는 달리 입 주위가 앞으로 돌출되지 않았으며 특히 어금니 부위가 작아 현대인에게 근접한 형태를 띄고 있어평평한 얼굴을 가졌던 케냐의 인간이란 뜻의케니안트로푸흐 플라티오프스로 명명됐다. 이번 발견으로 비슷한 시기에 다른 장소에서 서로 다른 직립 원인이 살았던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인류의 계통이 단순하지 않다는 사실이 입증됐다이 화석이 지금까지 나타난 어떤 화석보다도 현대인과 가장 비슷한 모습을 지니고 있지만 루시보다 현생인류에 가깝다는 결론을 내리기에는 아직 성급하다고 많은 인류∙고고학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참고로 루시는 1974년 미국의 인류학자들이 발견했다. 키 약 107cm, 몸무게 28kg 20대 여성의 화석으로, 무릎뼈 등의 형태로 보아 살아있을 때 두 발로 걸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 때문에 흔히 인류의 직접적인 조상으로 불린다. 연구자들이 화석을 발견할 당시 비틀스의 노래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가 흘러나왔다고 해서 흔히 루시라는 별명이 붙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