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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임동혁군, ‘세계 피아니스트 100인’에 초청

산풀내음 2017. 1. 18. 21:58

2003 3 21,

19세 임동혁군, ‘세계 피아니스트 100에 초청

 

피아니스트 임동혁(1984년생)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거장들만이 출연하는 ‘2003 월드 피아니스트 시리즈세계의 피아니스트 100인 시리즈에 동시 초청받았다.

 

월드 피아니스트 시리즈는 일본의 가지모토 매니지먼트사가 매년 세계적 거장들만을 초청, 독주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임씨를 비롯해 금세기피아노의 여제(女帝)’로 불리는 마르타 아르헤리치 등 13명이 참가했다. 이에 앞서 21세계 피아니스트 100인 시리즈주인공으로 사이타마 예술극장에서 독주회를 가졌다.

 

연주회 준비를 위해 연초부터 혹독한 준비를 해온 임씨는테크닉(기교)보다는 음악성을 인정받는 연주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차이코프스키 국립음악원 5학년에 재학 중인 임씨는 지난 2001년 파리 마가레트 롱-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또한 일본·홍콩·스위스·프랑스·독일 공연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가는 곳마다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는 등 젊은 스타 피아니스트로 떠올랐다.

 

임동혁은 7살의 나이에 형 임동민의 뒤를 따라 피아노를 처음 배우기 시작했다. 그는 한국 데일리 신문 콩쿨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고, 9살의 나이에 한국 어린이 협회에 의해 최고의 어린이 피아니스트로 뽑혔다.

 

그리고 세계를 향한 그의 도전이 1994년 시작되었다. 임씨가 한국의 주요 대회에서 상을 휩쓸자 부모는 큰 결단을 내렸다. 당시 대기업에 다니던 임씨의 아버지가 아들의 음악교육을 위해 러시아 근무를 자원했고 임씨는 가족과 함께 모스크바로 이주해 모스크바 음악학교에서 수학하게 되었다.

 

1998년에 졸업을 했으며, 모스크바 음악원 역사상 가장 어린 학생으로 입학하여 그 곳에서 레프 나우모프의 밑에서 공부하였다. 11살 때 그는 모스크바 총대주교 알렉세이 2가 참관한 가운데 독주회를 가졌고, 러시아 전 대통령 보리스 옐친의 앞에서도 공연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