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3월/3월 27일

프로야구 6개 구단 출범

산풀내음 2017. 1. 26. 20:39

19823 27,

프로야구 6개 구단 출범

 

한국 프로야구는 19823 27`어린이에게는 꿈을, 젊은이에게는 정열을 그리고 모든 국민들의 선량한 여가선용을 위하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동대문운동장에서 출범했다. MBC 청룡(서울), 롯데 자이언트(부산), 삼성 라이온즈(대구), 해태 타이거즈(광주), 삼미수퍼스타즈(인천), OB 베어즈(대전) 6개 구단으로 출범한 한국프로야구는 그 해 관중 1438768(평균5995)을 동원, 화려하게 돛을 올렸다.

 


프로야구 출범과 당시 6개 팀의 엠블럼

 

MBC 청룡 대 삼성 라이온즈간의 개막전은 MBC 청룡이 삼성 라이온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경기는 프로야구 출범을 축하하듯 홈런 4개를 포함, 26안타가 터지는 화끈한 타격전이었다. 그리고 원년 챔피언은 OB 베어스가 차지했다. 전기 리그를 1위로 마감한 OB 베어스가 후기 리그를 1위로 마감한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 4 1 1패로 이겨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우승 팀이 되었다. 가장 많은 불명예를 개막 해에 거둔 구단은 삼미 슈퍼스타즈였다. 역대 한 시즌 최저 승률(0.188)과 기별 최저 승률(0.125)을 기록하였고 역대 원정 경기 최다 연패(21연패)를 기록하였다.

 



 

한국야구의 시작은 1901 YMCA 개척 간사로 한국에 파송된 미국인 선교사 필립 질레트 1903년 황성기독교청년회(YMCA)를 설립했고 1905년에는 청년회 회원들에게 서양식 공놀이인 야구를 가르치면서 비롯되었다. 그리고 1906 3 15일에는 훈련원에서 최초의 야구 경기가 벌어졌다. 덕어학교가 YMCA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1920년에 열린 전조선야구대회가 전국체육대회의 시작이었고 광복 후 야구인들은 1946 3 18일 조선야구협회를 결성하며 야구 재건에 나섰다. 5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운동장에서는 광복 후 첫 야구대회인 4도시대항 야구대회가 열렸다9 11일부터 18일까지는 서울운동장에서 전국 24개교가 참가한 전국중등학교야구선수권대회(청룡기)가 개최됐다. 이 대회는 한국전쟁으로 6, 7(1951, 1952)가 중단되었지만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부산상업(현 개성고)이 처음으로 청룡기를 품에 안았고 에이스 김상대는 대전공업과 치른 2회전에서 대회 최초이자 이 대회의 유일한 홈런을 기록했다.

 

1953, 34회 전국체육대회 야구경기

1954년 제1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1958, 한국올스타팀 대 미국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팀의 야구시합 전경

 

수많은 야구인의 노력으로 한국 야구는 발전을 거듭해 미국, 일본과 세계 정상을 다투게 됐다. 1977년 한국 야구가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11 11일부터 26일까지 니카라과에서 열린 슈퍼월드컵대회에서 미국과 일본 등을 꺾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앞선 2번의 경기에서 미국에 연패했던 한국은 우승 결정전에서 김봉연의 홈런과 이해창의 결승타 등에 김시진-최동원-유남호가 이어 던지며 54로 승리했다.

 

1977년 슈퍼월드컵대회 한국대표 선수단

 

1981 7월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제1회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김건우, 조계현, 이효봉, 김동기, 강기웅, 조양근 등 고교 선수에 나이 제한(18세 이하)에 걸리지 않은 선동열(당시 고려대)구천서(당시 상업은행)가 포함된 청소년대표팀은 3 2승제로 열린 미국과 결승전에서 3-1, 3-2로 연승하며 정상에 올랐다.

 

1960년대 후반부터 휘몰아친 고교 야구의 폭발적 인기와 더불어 1970년대 중반 이후 야구의 프로화 논의가 표면화되기 시작하였다. 1981 12 11일 창립총회를 열고 한국 프로야구 출범을 공포하였고 대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6개의 프로 야구팀이 창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