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4월/4월 28일

미국 억만장자 데니스 티토, 세계 최초로 우주 관광

산풀내음 2017. 3. 11. 07:14

20014 28,

미국 억만장자 데니스 티토, 세계 최초로 우주 관광

 

미국의 억만장자 기업인 데니스 티토(Dennis Anthony Tito, 1940 8 8 ~ ) 2001 4 28일 세계에서 최초로 우주관광객이 됐다. 티토를 태운 러시아 우주선소유즈-TM32’호는 이날 카자흐스탄 공화국의 바이코누르 우주선 기지에서 발사됐으며, 30일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도킹에 성공했다.

 


 

티토에겐 ‘우주여행’이라는 어릴 적부터의 꿈이 있었다. 첨단기술산업 분야 투자컨설팅으로 갑부가 된 티토가 머리 좋은 사업가 맨버를 만나 사상 첫 민간 우주여행 계약을 체결한 것은 2000년이었다. 티토가 미르코프의 ‘개인 우주관광’ 상품을 구매한 첫 손님이 된 것이다.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시절 상무부에서 일했던 제프리 맨버는 특이한 경력을 가진 인물이었다. 우주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상무부를 설득해 ‘우주상업과’를 만들도록 했다. 90년대 옛소련이 무너진뒤 출범한 러시아는 우주과학 분야를 비롯해 국가가 갖고 있던 여러 분야를 민영화했다. 소유스 우주선을 만들던 국영 항공우주개발회사도 NPO에네르기아라는 이름의 민간기업으로 바뀌었다. 맨버는 미국 관리들 중 앞서서 신생 러시아와의 관계를 트는 역할을 했다. 99년 맨버는 상업 우주개발회사인 미르코프의 경영자가 되어 미-러 등 7개국이 공동제작한 국제우주정거장의 상업적 이용권을 따냈다. 그동안 쌓아둔 관계를 바탕으로, 소유스 우주선을 상업적 우주여행에 이용할 수 있도록 러시아의 허가도 받았다.

 

티토는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당시 갓 출범한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방문, 7 22시간 4분 동안 우주에 머물며 지구를 128바퀴 돈 뒤 귀환한 것. 1940년 뉴욕에서 태어난 티토는 뉴욕대 등에서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로,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에서 일하다가 72년 독립해 투자회사를 차렸다. 그의 회사는 시장의 리스크를 수학적으로 분석하는 기법을 통해 급성장했다.

 

티토는 5 6일까지 89일간 우주여행을 위해 무려 2000만 달러( 260억원)를 지불했다. 사상 첫 우주관광객이 된 티토는 발사 전날인 27일 기자회견에서우주여행을 향한 내 필생의 꿈이 실현되는 것이라고 감격해 했으며, 28일 우주를 향해 날아오른 뒤 첫 마디로좋다는 뜻의 러시아어하라쇼를 연발했다.

 

10대 때인 1957년 소련 인공위성스푸트니크호가 처음으로 우주비행에 성공했을 때 이미 우주여행을 꿈꾸기 시작했다는 티토는 10년 전부터 모스크바 당국에 우주정거장미르호로의 우주여행을 허락해달라고 졸라왔으며, 미르가 2001 3월에 폐기돼 남태평양에 수장되자 ISS 여행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이탈리아 이민 후손인 그는 키 164cm에 체중 63kg의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강인한 의지와 각고의 노력으로 꿈을 이루었다. 티토는 우주여행 전에 900시간의 훈련을 받았다

 

데니스 티토가 구매한 상품은 궤도 여행으로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 며칠 지내다 내려오는 코스다이것 외에도 약 100km의 고도까지 올라가서 몇 분동안 우주에 머물다가 내려오는 준궤도 여행이 있다. 인공위성 궤도까지 올라가진 못하지만 가격이 궤도 여행보다 100분의 1이하로 싸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여러 민간회사가 있지만 가장 유명한건 버진 갤럭틱사. 총 여행시간은 약 2시간 30분이지만 실제 우주에 있는 시간은 4~6분밖에 되지 않는다. 무중력상태에 들어가면 안전벨트를 풀고, 우주를 감상할수 있다고 한다. 몇 차례 시험발사에 성공하며 자신감을 얻었는지 2011년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했으며 예약자중에는 스티븐 호킹이나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등의 유명인사들이 포함되어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2014년도에 우주선이 공중폭발하는 사고로 발사는 무기한 연기되었다.

 

달의 궤도를 한바퀴 돌고 오는 달나라 여행도 있다. 위의 궤도 여행을 판매중인 스페이스 어드벤쳐사의 상품으로 소유즈 우주선을 개조하여 사용한다. , 달을 구경하고 오는 것이지 착륙은 하지 않는다. 비용은 인당 1 5천만 달러( 1700). 판매중인 상품이지만 아직까지 다녀온 사람은 없다그리고 테슬러 모터스의 CEO엘론 머스크가 설립한 민간우주업체 '스페이스X 테크놀로지'가 추진하고 있는 화성 여행상품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