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5월 1일,
창경원 대체를 위한 서울대공원 개장
경기도 과천시 위치한 서울특별시 관할의 시립 공원으로, 그 이전까지 도심에 있었던 유원지인 창경원을 대체할 목적으로 세워진 곳이다. 이곳의 역사는 1909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일제에 의해 창경궁에 들여와서 사육했던 동식물이 그 시초로, 이후 동물원과 식물원을 창경궁 내에 만들면서 공원으로 조성하고, 이름도 창경원으로 바꿨다. 당연히 궁궐이었던 창경궁은 온통 훼손되었다. 그러나 창경원 시설이 너무 낡고 비좁은데다 창경궁을 복원해야 된다는 여론이 높아지자, 창경원을 철거한 뒤 그 자리에 궁을 복원하고, 창경원 시설 중 동물원과 식물원은 과천에 새 공원을 만들어 이전하는 계획이 세워졌다.
1978년에 계획이 수립되었고, 1979년부터 공사가 시작되었다. 이후 1984년 5월 1일에 동물원이 개장했고, 이를 시작으로, 1985년 식물원이 개원하였다. 바로 옆의 국립현대미술관은 86년에, 서울랜드는 1988년에 개장하였다. 1992년에는 동식물표본전시관을 개관하면서 서울대공원은 서울 남쪽에 위치한 대규모의 위락시설로 완성되었다. 이곳의 동식물들은 창경원에서 이전 해에 온 것도 있지만, 개장에 맞춰 새로 도입된 것도 많았다. 창경원 시절에 비해 전시 공간이 크게 확장됐기 때문이다. 착공 당시에는 '남(南)서울대공원'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나 완공 후 지금의 '서울대공원'으로 확정되었다.
이날 개원식에는 전두환 대통령 내외를 비롯, 정부인사와 서울시 관계자, 각계인사, 시민, 학생 등 1천2백여명이 참석했다. 육군군악대의 주악으로 시작된 개원식에서 전 대통령내외는 안상영 서울종합건설본부장으로부터 공원현황을 보고받은 뒤 개원식에 초청된 서울시내 어린이 4백여명과 함께 큰물새우리 해양동물관 맹수사육장 등을 약 40분간 돌아보았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2시부터 가장행렬, 씨름, 그네뛰기 등 개원축하행사를 가졌으며, 남녀고교생 6백 80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하철 2호선 서초역을 출발, 대공원입구까지 10km구간의 단축마라톤도 있었다. 오후 6시부터 2시간동안 대공원호수앞광장에서는 인기연예인들이 출연한 경축쇼가 있었다. 총공사비 9백85억원을 투입, 착공 5년7개월 만에 우선 1단계로 문을 연 대공원동물원들은 4백31종 4천61마리의 동물을 수용하고 있으며, 면적만도 창경원의 16배인 87만평규모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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