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에 오늘, 5월/5월 4일

미국 주 방위군, 반전운동 시위 벌이던 켄트대 학생들에 발포

산풀내음 2017. 3. 17. 18:34

1970 5 4,

미국 주 방위군, 반전운동 시위 벌이던 켄트대 학생들에 발포

 

1970 5 4일 미국 오하이오주 방위군이 월남전 반대 시위를 벌이던 켄트대학(Kent State University in Ohio) 학생들에게 13초 동안 61발의 사격을 가해 4명의 학생이 숨지고 9명의 학생들이 크게 다쳤다. 당시 켄트대를 비롯한 미국 전역 250개 대학에서는 격렬한 반전시위가 벌어졌다. 미군이 캄보디아를 침공하는 등 베트남전이 점차 확대되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대학마다 들불처럼 일어났던 것이다.

 

The Ohio National Guard is called in to disperse a rally scheduled for at noon on. Photos: The killings at Kent State


 

켄트대학에는 학군단 건물이 불에 타는 등 반전시위가 사흘 동안 치열하게 진행됐으며 이를 진압하기 위해 주 방위군이 캠퍼스에 진입해 있던 상황이었다. 이날의 현장을 담은 사진작가 존필로는 이사진으로 퓰리처상을 받고 반전을 널리 알리는 포스터와 티셔츠에 새겨지기도 하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항의시위는 더욱 거세게 타올랐다. 15만이 넘는 군중이 백악관을 마주한 공원에 운집했고, 샌디에고에 있는 캘리포니아 대학의 학생조지 와인은 분신자살을 했다. 미국 전역의 간선도로와 고속도로 철도와 도시의 거리를 봉쇄하였다. 미 국무부에서 조차 250명의 직원이 전쟁확산에 반대하는 성명서에 서명했고 전쟁 정책과 여론에 큰 영향을 끼쳤다.

 

May 5, 1970: Thousands of University of Washington students occupying and blocking Intersate Highway

Meeting on Ohio University Main Green after Kent State shootings 05-05-1970

Kent State shootings demonstration: Police guard flag pole, State House, Boston Common, 1970